경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먹거리 물가, 小寒 한파 몰아친다➨“자장면 배 터지게 먹고싶다!!”

능산선생 2023. 1. 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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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가서 얼어 죽었다.”

이름만 보면 대한이 가장 춥고 그 다음으로 소한이 추워야 하고, 실제 기온도 대한이 더 낮은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소한이 더 춥다.

대한이라는 말은 () 추위()’라는 뜻이다. 동지에서 한달 째 되는 날이다. 이름은 가장 추운 날이라는 뜻이지만,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한반도에서는 소한 기간을 강타했던 추위가 대한 무렵에는 물러나는 경향을 보인다. 중국의 고문헌에서 대한 이후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는데, 초후(初候)에는 닭이 알을 낳고, 중후(中候)에는 새가 높고 빠르게 날며, 말후(末候)에는 연못의 물이 단단하게 언다고 기록되어 있다.

계절적으로 한 해의 매듭을 짓는 날이라고 여겨, 농가에서는 찰밥을 짓고 시래깃국을 끓이며, 동치미와 녹두전을 시절 음식으로 즐겼다. 또한 해넘이라는 뜻으로 방이나 마루에 콩을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기도 했다.

小寒 얼음이 大寒에 녹는다.”

이러한 속담은 이제 책으로만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듯이 외식물가에 천정 치기로 올라 民衆의 먹거리에는 寒波가 몰아치고 있다. 곡물가격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라면가격 평균 10% 이상 인상에 소비자 뿔났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7.7%를 기록하면서 30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을 기록했다. 특히 서민 음식으로 불렸던 짜장면과 삼겹살, 김밥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서, 이제 저렴하다고만은 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실제로 외식물가가 7.7% 상승하면서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건 국민 외식 메뉴라고도 불리는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이 6,569원으로 13.8% 올라 65백 원대를 기록하게 됐다. 이렇게 외식 물가가 오른 건 식자재 등 원재료와 배달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아 식용유와 밀가루 등 웬만한 음식에 대부분 들어가는 식자재 가격이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1% 상승했는데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도 물가가 안정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식물가의 고공행진도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그래서 지금 전두환 식 물가 때려잡기가 그립다는 말이 나온다.

12.12쿠데타와 5.18 광주 학살 등을 통해 권력을 잡은 신군부로서는 경제 살리기, 그중에서도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경제는 곧 물가였다.

“‘다 잘살기 위한 것이니 여러분들이 협조를 해 달라면서 전국적으로 굉장히 강조를 하니까 지방의 모든 공무원들이 물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 2년 정도 고생을 하니까 놀랄 정도로 물가가 잡혔다.”

전 전 대통령은 그야말로 물가를 때려잡았다. 신군부의 서슬퍼런 위세 탓도 있었지만, 전두환 정권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면 공권력까지 동원했다.

서민 물가 급등으로 더욱 양극화로 치닫는 사회, 국민들 사이의 신뢰가 무너져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병폐가 만연되는 것이다. 이해와 화합보다는 증오의 대상과 집단이 늘어가는 사회적 병리현상이 퍼져가면서 분노만 싸이고 있다.

그러나 분노는 한 사회의 건강함을 포착할 수 있는 일조의 도덕적 바로미터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다. 그래서 플라톤은 분노는 정의를 향한 영혼 능력이라고 했다.

경제는 잘 모르지만 물가는 잡아야 나라꼴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 당선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물가를 잡는 것이었다.”는 전두환 뒷담화가 다시 엄습하지 않는 서민이 안정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小寒 추위속에 외식은 엄두도 못하고 民衆은 반지하방에서 자장면 아닌 라면이라도 배 터지게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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