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돈은 아버지가 나를 지배하는 힘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솔 벨로의 대표작 『[오늘을 잡아라』 (1956)에 나오는 구절이다.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없다’
누구나 갖고 싶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돈’
세상은 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돈 때문에 공부하고, 돈 때문에 일한다. 돈 때문에 울고, 돈 때문에 웃는다. 돈이 있어야 사람 행세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심지어 성직자들이나 종교 지도자들 까지도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간다.
돈이 있으면 사람들이 모이고, 돈이 없으면 사람들이 떠난다. 돈은 어쩌면 눈에 보이는 신과 같은 존재, 돈이 만능이고 만사 해결이니, 모두가 돈 벌기 위해 돌고 돈다.
그래서 아무리 부자라도 돈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그야말로 돈의 질서는 무서운 아버지 같다. 돈은 위대하고 우리는 그 앞에서 한껏 초라해진다.
“그래도 우리지역을 위해서는 000 이 우리지역을 위해서 일할 사람이여, 다리도 놓아주고 신작로도 포장해 준다네....” .
1950년대부터 60년대 선거는 고무신과 막걸리로 표를 샀다. 으레 선거 유세장에서는 막걸리통과 고무신이 등장했고, 거나하게 취한 유권자는 유세장을 나서며 얻은 댓가로 후보를 추어대며 여론을 이끌었다.
그로부터 70 여년이 지난 지금 돈으로 표를 매수하는 시대다. 그것도 1960년대 한 켤레에 30~50원 하는 고무신을 돌려 표를 매수하는 ‘고무신 선거’와 달리 억원대가 동원되는 선거 자태다.
‘법조인 50억 클럽’ 연루 된 대장동 사건은 박영수 전 특검뿐 아니라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 등 내로라하는 검찰 고위간부 출신들이 등장한다. 역시 검찰 출신인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이 ‘퇴직금 50억’을 실제로 받았지만, 허술한 기소 탓에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1년6개월간 이어진 검찰의 대장동 수사는 그동안 제기되었던 ‘법조인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은채 헌정사 처음으로 현직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기소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그럴만한 이유가 제기되는 것은 당연할 수 도 있다. 윤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공신은 바로 박영수이다. 박영수 밑에서 특검 검사로 일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 3자가 세상에 각인시켰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를 검찰조직의 수장인 검찰총장으로 앉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충성이 강하다는 검찰의 사냥개에 물린 꼴이 되었고 그 기세를 몰아 대통령의 자리까지 꾀찼다.
그래서 그런지 ‘하늘 도움을 天下 얻는다’火天大有는 이제 물건너 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9천만 돈봉투를 가지고 여당과 수사당국이 짝짝쿵하면서 미꾸라지의 진흙탕물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송영길 당대표 당선을 위해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9천만 원을 전달받아 현역 의원 10명과 대의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주거지와 후원조직을 압수수색한 29일 오후 “물극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물극필반(物極必反)은 ‘모든 것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맞다. 鳥足之血(새발의 피)다.
윤석열 정부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마다 만병통치약처럼 ‘법치’를 내세운다. 법치로 포장된 윤석열 정부의 준법은 곧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검찰의 정치’ 검찰공화국을 세우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검찰의 칼’, 언제가는 부러지게 되어 있다. 부러진 칼은 패배의 유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저울은 가벼움과 무거움을 있는 그대로 달수 있지만 움직인다면 바르게 달수 없다” 이는 중국법가 한비자가 설파한 것으로 죄와 벌이 균형을 이뤄야 법의 권위가 선다는 뜻이다.
뒷담화인 目不見睫(자신의 눈으로 자기 속눈썹을 보지 못하듯 자신의 허물을 알지 못하면서 남의 허물만 지적)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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