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서울대 보다 의대 좋다”➜‘의사 철밥통’,의대 증원 반대

능산선생 2023. 6. 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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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슈바이처는 그의 회고록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우리의 운명을 알지는 못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정말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봉사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여 깨달은 사람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독일의 의사, 음악가, 철학자, 개신교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 중앙아프리카 서부 지역의 랑바레네에 알베르트 슈바이처 병원을 세우고 당시 비참한 상태에 있던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평생 의료봉사를 했다. 1차 세계대전 기간에 독일 국적 때문에 전쟁포로로 잡히는 등 수모를 겪었으나 결국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왔고, 인류의 형제애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1952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세기의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슈바이처 박사를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들의 슬픈 시대에 한 사람의 위인이 살고 있다." 인간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찬사가 아닐까?

그로부터 60여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슈바이처를 찾아보기 힘들고 자기 밥그릇 찾기에 혈안인 가운데 수재들이 의대로 몰려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어지고 있다.

의대 합격자의 평균 점수가 최근 4년 새 최고점을 기록했다. 서울대 자연 계열과의 격차도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전국 27개 의대 정시 합격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종합격자의 국수탐 백분위 평균 점수는 98.2점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백분위 점수를 공개한 2020학년도 이후 최고점이다. 국수탐 백분위 평균점수는 202097.4, 2021학년도 97.2, 2022학년도 97.8점이었다.

서울권은 지난해 98.6점에서 99.2점으로 0.6점 상승했다. 수도권은 97.7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방권은 97.5점에서 97.7점으로 0.2점 상승했다. 전국 27개 대학 중 지난해보다 합격점수 상승한 대학이 19개 대학, 유지 1개 대학, 하락 7개 대학이었다.

의학 계열을 제외한 서울대 자연 계열(일반전형 기준)과의 합격점수차도 가장 커졌다. 20202.4점에서 20234.3점 차로 벌어졌다.

의대 중에서는 서울대 의예과(지역 균형), 가톨릭대, 한양대의 평균 점수가 99.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 성균관대 99.4, 서울대 의예과(일반전형) 99.3점 순이었다. 서울대 의예과는 지역 균형으로 10, 일반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서울, 수도권, 지방권 모두 합격점수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권 합격점수 상승은 서울권 학생들의 쏠림 현상으로 분석됐다. 지방의대에서 수시를 대부분 지역인재로 선발하기 때문에 사실상 서울 학생들에겐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이후 17년 동안 3058명으로 동결된 의대 정원 확대와 비대면 진료 제도화 등 의료 현안 논의가 2년 만에 재개됐지만 의료계의 철밥통 때문에 한 발자국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

국내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의대 정원을 10년 동안 400명 늘려 3458명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의료계 반발로 보류했다. 당시 정부와 의료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는 대로 의대 증원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등 4대 정책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의대 정원 논의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 진료가 차질을 빚어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추계에 따르면 의사 공급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2035년에는 의사 27000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앞으로 의료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치인 3.7명보다 적다.

반면 의협은 의료시스템 개선이나 유인책 없이 단순히 의대 정원만 확대하면 10~15년 후 의사 수가 늘어나도 필수의료 인력은 확보할 수 없다고 각을 세우고 있다.

지금 의사들의 행위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악용은 공정한 경쟁을 통한 소비자 이익 극대화를 해치고 최종적 피해도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의사의 신분을 망각하고 돈벌이를 위한 투쟁으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졸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려면 흰 가운을 벗어 던지고 저승사자들이 주로 입는 검은 소복을 입어라!

나는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내가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섭생의 법칙을 지킬것이며,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떠한 것들도 멀리하겠노라

의사의 윤리강령으로 이어온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침을 뱉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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