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법률에 따른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 외에는 면직되지 않는다”는 방송통신위원회법의 신분보장 규정을 어기고 윤석열 정부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면직했다.
그 자리에 MB(이명박)분신인 이동관 전 홍보수석을 내정했다고 하는데 ‘도로 MB방통위’로 환생하고 있다.
이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은 이명박 정부 언론정책의 아이콘처럼 인식돼,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은 방송 장악 수순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방송위원장 첫 입성의 작품은 ‘KBS 수신료 분리 징수’인가 보다. 그러나 이동관씨의 비리를 덮기 위한 꼼수라고 民衆들은 꼬십는다. 아들이 유명 자사고 재학 중 학교폭력을 저질렀고, 이 특보가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은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예민한 사안이다. 비록 이 특보 자신은 “피해자와 합의했고, 의혹이 과장돼 있다”고 해명했지만, 다시 한번 상황을 낱낱이 드러내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이 대외협력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대해 “언론 탄압 기술자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하는 순간에 인사 참사로 시작한 윤석열 정권은 그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에서 "이동관 특보는 MB(이명박) 정권의 언론 탄압 선봉장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9년 9월 손석희 전 앵커가 100분 토론에서 하차했고 2010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이 이른바 ‘큰 집’에 불려 갔다 온 다음에 MBC 인사가 이뤄졌다. 감사원 감사로 정연주 전 KBS 사장도 내쫓았다”면서 “내정을 즉각 철회하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이동관 특보의 자녀가 당시 하나고의 학교 폭력에 최고 가해자였다, 이런 말들이 나돌고 있다”면서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심각한 학폭이었는데 학교 폭력위원회는 열리지도 않았고 가해자는 전학 후에 유유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람을 언론를 통솔하는 수장에 앉힌다는 것은 검찰과 야합으로 한 전두환정권 ‘보도지침’을 환생시키는 것이다.
언론. 정권. 재벌 3권력이 견제하면서도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면 국가가 안정되고 번성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하면 사회가 불안하고 발전이 정체된다. 언론이 정치권력에 눌려 비판적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 정치는 자만에 빠지고 사회는 부패하게 된다.
그래서 언론. 정권. 재벌 3권력, 건전한 균형과 절제를 지키는 삼자의 관계는 국민을 위해 중요하다.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사회나 국가, 언론은 오랜 시간 살아남은 사례는 역사에서 없다.
이 사회의 이념적 갈등은 해방 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형국이다. 세대간 갈등은 취향과 생활양식의 차이를 넘어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대립과 갈등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언론은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쓴 소리를 해주고, 권력이 감추려 하는 이야기들을 캐내어 꺼내 놓아야 한다. 권력에 비판적인 언론이 필요하지, 권력을 만들고, 권력에 영합하고, 권력의 말을 받아쓰는 언론은 필요 없다.
어느 나라에서건 미디어가 언론의 정도를 이탈해서 돈맛, 권력의 맛을 들이면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고 만다. 민주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언론의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권력과 유착하지 않고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언론을 만드는 것은 언론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의 자유는 진실을 밝히라고 있는 것이지 남용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소통, 막힌 것을 뚫어버린다는 의미의 疏라는 글자와 연결한다는 뜻의 通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타인과 나 사이를 막고 있는 것을 제거하여 연결하자는 것, 이것이 바로 疏通이다. 그래서 타인과 소통하려면 타인을 바꾸기보다 나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언론을 통제하려는 정부, 한 치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이려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이 일 경우 펜촉에 의해 무너진다.
메드워드 블워曰“전적으로 위대한 사람의 지배 하에서는, 펜이 칼보다 강하다(Beneath the rule of men entirely great,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그러나 지금 여당은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사람들은 자동화기의 위력을 보지 못한 작자들이다.”라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으로 回軍하는 구나!
이러다가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받다가 숨진 박종철 사건의 재연되는 날이 온다!!
박정의 독재정권에 항의해 광고없는 신문을 만들던 ‘동아일보’출신인 이 특보는 윤석열정권의 방송장악 아니 나팔수로 언로에 욕 보이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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