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내가 바다 남쪽에 집을 정하고 살려니 학도 한두 사람이 와서 나에게 배우기를 청했다. 이에 나는 그들의 스승이 되지 못할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한편, 또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아무런 향방도 알 지 못할 뿐 아니라 더욱이 확고한 뜻이 없이 그저 아무렇게나 이것저것 묻고 보면 서로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도리어 남들의 조롱만 받을까 두렵게 생각되었다.”
이는 이씨조선시대 대표적인 학자 율곡 이이의 ‘擊蒙要訣’(격몽요결)에 나오는 글귀로 ‘격몽’은 몽매한 자들을 교육한다는 의미이고 ‘요결’은 그 일의 중요한 비결이란 뜻이다. 우리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들은 擊蒙要訣을 모태로 우리들을 교육시켜 G10국가 반열에 올라섰으며 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부러워하는 ‘교육 강국’으로 키웠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교육계에는 이러한 교육의 가치관을 찾아 볼 수 없이 황폐화되었다. 교사가 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또 벌어졌다. 서울의 한 공립 초등학교 6학년 담임 교사인 A씨는 지난달 30일 분노 조절 등의 문제로 매일 한 시간씩 특수반 수업을 듣는 B군으로부터 얼굴과 몸에 수십 차례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교사에 대한 자존감이나 사회적 위상이 갈수록 추락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도 교단에 머물길 주저하게 만든다.
이러다 보니 정년을 채우지 않고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이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한다.
교총의 설문조사 결과, '학생 생활지도 붕괴 등 교권 추락'으로 명퇴한다는 답변이 89.4%로 가장 많았고, 학부모 등의 민원 고충이 73%로 뒤를 이었다. 실제 해마다 접수되는 교권 침해 사례는 500건이 넘는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교사의 인기도 예전 같지 않다. 전국 교대 경쟁률은 2% 미만으로 절반 이상 하락했고, 일부 지역은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 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
자원이라곤 오로지 사람 밖에 가진 것이 없는 나라가 지난 40여년 사이에 선진국의 문턱까지라도 올라온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무엇보다 소 팔고 논 팔아 자식의 교육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바친 한국의 맹모, 맹부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이 아닐 수 없다. 오늘 한국의 가능성은 바로 한국인의 뜨거운 교육열에 있다.
지금이야말로 스승은 스승으로서의 자리를 되찾고, 제자는 제자로서의 자리를 되찾아서 백년대계라고 할 수 있는 교육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노력이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그리고 사회전체의 구성원 사이에서 활발하게 일어나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문화 중에 미풍양속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아야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표면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스승을 존경하여 스승 대하기를 부모와 같이 하며 스승에게는 늘 존경과 사랑으로 대하여야한다’는 말로 이해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선생님 모시기를 극진히 하였고 지금도 다른 나라에 비해 볼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승에 대한 믿음과 존경의 문화는 그 정도와 깊이가 넓고 깊은 것으로 이해된다.
교육자이며 정치가였던 버트런드 러셀은 “아이들 속에는 악마가 끼어들어 체벌을 가해야만 이 악마를 쫓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고운 자식 매 한대 더 때리라”고 한 선조들의 가르침처럼 우리는 교육의 수단으로 때리는 회초리인 楚撻(초달)은 필수중의 필수였다. 때문에 서당에서 자기집 아이가 오랫동안 초달을 맞지 않으면 오히려 가르치는 스승을 찾아가 초달이 없음을 섭섭해 하는 게 관례이기도 했었다.
과거에서 문장이 뛰어나면 칭찬하는 말로 “三十折楚(삼십절초)의 문장”이니 혹은 “五十折楚의 문장”이니 하며 칭송을 했던 것이다. 서른 자루, 쉰 자루의 회초리가 꺾이도록 초달을 맞고서야 얻을 수 있는 글이라는 그런 뜻이다. 그래서 세월이 지나서 생각해 보면 우리 50대 세대에서는 가장 무섭게 종아리를 치셨던 선생님이 가장 그립고 고마운 은사님으로 기억에 남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30대, 40대의 부모세대들은 자식 한 두대 맞았다고 다음 날 학교에 쫓아와서 교실에 무단 침입해서 수업 중인 교사에게 주먹질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 하다고 한다. 여기에 더 나아가 밤낮없이 교사에게 전화질 해대는 학부모들도 있다.
‘팔불출(八不出)’이란 말이 있다.
‘팔불출’의 원래 뜻은 제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여덟 달만에 낳은 아이를 일컫는 팔삭동(八朔童)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온전하게 다 갖추지 못했다 해서 팔불용(八不用) 또는 팔불취(八不取)라고도 한다. 팔불출은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서 ‘좀 모자란’, ‘덜 떨어진’, ‘약간 덜된’것을 의미한다.
‘자식’자랑하는 팔불출의 부모가 되지 말자!
부모가 바로 서야 학생들도 바로 선다. 교사들도 선생님이기 전에 부모다. 부부가 되기 전에 부부 교육을 먼저 받고 부모가 되기 전에 부모 교육을 먼저 받는 건강한 가정 만들기 캠페인이 필요할 때다.
교육자이며 정치가였던 버트런드 러셀은 “아이들 속에는 악마가 끼어들어 체벌을 가해야만 이 악마를 쫓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고운 자식 매 한대 더 때리라”고 한 선조들의 가르침처럼 우리는 교육의 수단으로 때리는 회초리인 楚撻(초달)은 필수중의 필수였다. 때문에 서당에서 자기집 아이가 오랫동안 초달을 맞지 않으면 오히려 가르치는 스승을 찾아가 초달이 없음을 섭섭해 하는 게 관례이기도 했었다.
과거에서 문장이 뛰어나면 칭찬하는 말로 “三十折楚(삼십절초)의 문장”이니 혹은 “五十折楚의 문장”이니 하며 칭송을 했던 것이다. 서른 자루, 쉰 자루의 회초리가 꺾이도록 초달을 맞고서야 얻을 수 있는 글이라는 그런 뜻이다. 그래서 세월이 지나서 생각해 보면 우리 50대 세대에서는 가장 무섭게 종아리를 치셨던 선생님이 가장 그립고 고마운 은사님으로 기억에 남는지도 모른다.
오늘 중복날, ‘개 같은 놈’ ‘개만도 못한 놈’ ‘개XX’ ‘개X’ 이런 비속어를 접어두자.
개는 자기 주인에게 절대로 배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주인의 요구대로 행동하고 주인을 지켜 충성을 다한다.
그러나 해리 G. 프랭크퍼트 프린스턴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는 “우리 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개소리가 너무도 만연하다는 사실이다.”고 경고한다.
위정자들이여, 제발 ‘개소리’하지 말고 복다림으로 폭우피해로 지친몸 영양보충제를 공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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