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금만평야'에서 금만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만들었다는 ’새만금‘이 ’아마존‘으로 변하며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降等(강등)시키고 있다.
32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타우트잼버리 대회(새만금 잼버리)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국제적 조롱거리가 된 ‘새만금 엑스포’를 놓고 여당 국민의힘은 수습하지 않고 정쟁으로 이끌고 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박근혜 대통령때 새만금을 국내 후보지로 결정하고 세계스타우트연맹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게 국민의 힘이다.
한국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기획됐던 2023 새만금 세계스타우트잼버리 대회(새만금 잼버리)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6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기대했으나, 되레 국가 이미지 실추 우려만 커졌다.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부실한 운영 실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새만금 잼버리 현장 풍자가 확산하고 있다.
4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물에 잠긴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을 풍자하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가혹한 날씨를 꼬집는 글을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무인도 탈출기를 그린 영화 ‘캐스트 어웨이’ 주인공이 야영장에서 표류하는 영상, 더위에 지친 백골이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 물웅덩이에서 창궐한 모기와 더러운 화장실, 바가지 물가 등을 의미하는 밈을 찾아볼 수 있다.
무더위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화장실 샤워실 등의 열악한 시설은 이곳으로 자식을 보낸 전 세계 부모의 공분을 샀다. 주요 외신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잼버리 상황을 알리고 해외 누리꾼은 이를 조롱하는 글도 올리는 등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온열 환자 대응 외에도 화장실 샤워실 등 열악한 시설과 관련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새만금이 간척지다 보니 습지 위에 텐트를 세워 각종 벌레 등이 들끓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염병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소식을 접한 외국 부모도 잼버리대회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아들과 딸이 걱정된다는 우려와 불만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외신도 이런 상황을 속속 전달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일 개막한 잼버리에서 첫날부터 4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그중 상당수는 야영지 임시 의료시설에서 치료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행사가 열린 전북 기온은 섭씨 35도에 달했다”며 “참가자 대부분은 14~18세였고, 유명 탐험가인 베어 그릴스(49)를 비롯한 성인들도 많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한국이 장기간의 폭염과 씨름하면서 잼버리 참석자 수백 명이 앓아누웠다. 1일 400여 명에 이어 2일 20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가 8.8㎢ 넓이의 간척지에서 개최됐다는 점을 짚으며 “자연 그늘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 폭염 속 스카우트 행사 안전 우려 고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행사는 거대한 바다 간척지에서 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 학부모 크리스틴 세이어스는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텐트가 준비되지 않아 아들이 바닥에서 자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이번 세계 잼버리가 조롱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물에 잠긴 야영장을 풍자하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가혹한 날씨를 꼬집는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SNS에서는 장맛비에 침수된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 관한 밈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외국 휴양지의 쾌적한 환경과 물에 잠겨 팔레트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비교하는 밈, 더위에 지친 백골이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과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야영장에서 메말라가는 대원을 형상화한 밈, 물웅덩이에서 창궐한 모기와 더러운 화장실, 바가지 물가 등을 의미하는 밈 등이 있었다.
자연스레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했던 세계잼버리가 오히려 국가 이미지에 타격을 주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을 보낸 나라 영국은 행사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영국 스카우트는 35도를 넘는 폭염 속에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참가자 4천여명이 호텔로 이동했다. 영국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을 보낸 나라다.
미국도 철수할 계획을 밝혀 쪽박 잼버리가 되어가고 있는 실태다.
새만금 잼버리는 6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오히려 한류 브랜드를 깎아내리는 대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특히 박근혜 보수정권때 ‘세월호 참사’로 세계각국으로부터 안전불량국가로 낙인 찍힌데 이어 또 보수정권 윤석열정부에서 ‘이태원 참사’등 대형 참사로 국가 브랜드가 실추된 상태이다. 여기에 이번 새만금 잼버리 참사까지 겹쳐 대한민국이 참사공화국으로 전략 국가 브랜드가 실추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이 인명을 앗아가는 참사에서도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한 번의 큰 재해가 있기 전에, 그와 관련된 작은 사고나 징후들이 먼저 일어난다는 법칙인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을 까맣게 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유치에도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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