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국제 북극곰의 날】餓死!➨1일 1㎏씩 체중감소~ing

능산선생 2024. 2. 27. 04:40
728x90
반응형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북극곰은 무려 9일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을 친다. 그래서 북극곰의 털은 두겹으로 되어 있다. 바깥쪽의 털은 북극곰이 바다에 들어갔을 때 안쪽 털이 젖지 않도록 막아준다. 덕분에 북극곰은 수영을 하고 나와서 한번 빠르게 몸을 털어주는 것만으로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슬픈 사냥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 빙하 급감으로 북극곰의 육지 체류가 길어지면서 먹이 부족으로 개체당 하루 평균 1씩 체중이 줄어들고 있다. 북극해에서 해수면 온도가 높게 지속되는 해양 열파현상이 2015년 이후 7년 연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앤서니 파가노 박사 연구팀은 14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북극곰의 생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캐나다 매니토바주 허드슨만 지역 북극곰 20마리의 여름철 활동 등을 추적한 결과, 거의 모든 북극곰이 하루 평균 약 1씩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곰 기아현상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해 바다 빙하가 줄어들면서 육지 체류가 길어진 북극곰들이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북극곰은 빙하 위에 머물며 지방이 많은 바다표범 등을 주로 사냥하는데, 바다 빙하가 줄어드는 시기에는 육지에서 동면 상태처럼 지내거나 열매를 먹는 등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개체마다 차이를 보였지만 고열량 먹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20마리 중 19마리의 체중이 하루 평균 1씩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바다 빙하 급감은 해수면 온도가 과거보다 높게 지속되는 해양 열파때문이다. 해양 열파는 해수면 온도가 최소 5일 연속으로 과거 30년 평균치의 95%를 넘어서는 현상이다. 독일 함부르크대학 아르미네 바르크호르다리안 박사 연구팀은 이날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지구와 환경에 게재한 논문에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해 북극해 열파의 연례적 발생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위성 관측 데이터와 기후모델을 활용해 북극해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1차례의 해양 열파가 발생했으며 2015년 이후에는 매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해에서 발생하는 해양 열파의 원인은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로, 만약 온실가스의 영향이 없다면 북극해 열파 발생 확률은 1% 미만인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바다 빙하가 녹을수록 태양 복사열의 에너지가 물에 축적돼 또다시 해양 열파를 야기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바르크호르다리안 박사는 수년간 계절적으로 형성되는 얇은 얼음은 증가하고 있는데, 얇은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태양 복사열이 해수면 온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은 국제 북극곰의 날이다. 이는 북극곰에 대한 인식과 그들이 직면한 위협을 환기하기 위한 날로 국제 북극곰 보호단체 '북극곰 인터내셔널'에 의해 알려졌다. 올해로 16번째 기념일을 맞았다.

추운 겨울에 사는 동물을 떠올리라고 한다면 대다수가 북극곰을 떠올린다. 그 중에서도 하얀 북극곰이다.

하지만 지구의 온난화로 해수의 온도가 상승해 얼음은 줄어들고 그에 따라 얼음 위에서 생활하는 물개의 개체수가 줄어들어 물개를 사냥할 수 있는 얼음의 면적이 줄어드니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또한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북극곰의 익사율이 높아지고 새끼들도 생존율이 낮아진다. 인간의 온실 가스로 인해 높아진 지구의 해수 온도가 갓 태어난 새끼 곰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남극에 사는 펭귄이 북극으로 가고 북극곰이 동물원으로 가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방치한다면 훗날 큰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