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무고한 시민 대상‘모스크바 테러’➘“남일 아니다”

능산선생 2024. 3. 2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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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As many critics have pointed out, terrorism is not an enemy. It is a tactic. The United States has a long record of supporting terrorists using terrorist tactics. The slogans of the war on terrorism today make the United States look hypocritical to the rest of the world.(많은 논평가들이 지적해 왔듯이, 테러리즘은 실존하는 적이 아니다. 테러리즘은 전술이다. 미합중국은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동안 테러리스트 전술을 사용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해온 바가 있다. 작금의 테러와의 전쟁에서 사용되는 수사법은 나머지 세계의 눈에서 미합중국을 위선적으로 보이게 한다.)”

전 미합중국 육군 중장이며 레이건 대통령 재임기 NSA 국장 윌리엄 엘드릿지 오돔, 말년에 테러와의 전쟁과 당시 네오콘 부시 정권의 테러리즘 개념 오용을 비판했다.

지난 금요일 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피로 붉게 물들었다. 22(현지시간) 모스크바 도심 외곽의 대형 공연장에서 무장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불을 질렀다.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4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생명이 위태로운 사람이 있다고 하니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무고한 민간인을 살상하는 야만적 테러는 용납할 수 없는 반문명적·반인륜적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사건 다음날인 23일 달아난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사건 관련자 11명이 검거됐다. 자신들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는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의 한 분파다. 이슬람국가는 201511월에도 130여명의 시민이 희생된 파리 테러 등 벨기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서방에서 잇따라 대형 테러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러시아는 체첸 등에서 일어난 무슬림 지역 분리주의 독립운동을 강경 진압했고, 이는 중앙아시아 무슬림 사이에 러시아에 대한 반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 보복을 무고한 시민들에게 퍼붓는다는 건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많은 외국인이 들어와 살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외국인 혐오의 발언과 행위가 일고 있다.

국민이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외국인 건강보험 문제를 해결하겠다. 피부양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고 명의 도용을 막는 등 국민이 느끼는 불공정과 허탈감을 해소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2022130일 외국인 건보 가입자는 6개월 이상 국내 거주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피부양자의 경우 거주 기간과 무관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부 외국인들이 원정 진료등의 목적으로 시스템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며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그 당시 윤 후보는 20대 남성들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편승해 밑도 끝도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더니, ‘외국인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요건 강화를 약속하는 과정에서 사회 일각의 외국인 혐오 정서를 부추기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세계에서 유리한 단일민족인 대한민국이 이제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온 약 200만명의 외국인과 함께하고 있다.

이같이 지금 대한민국은 인구감소 속에 다문화가정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문화의 차이는 극복이 그리 쉽지 않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수십 년을 살아와서 한 가정을 이루었으니 엄청난 노력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문화 차이에서 오는 서러움과 그것을 풀 수 없는 정도의 의사소통 능력을 가진 경우 외국인 배우자는 큰 혼란감을 안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농촌 총각들이 외국으로 결혼 여행을 떠났다가 만난 지 일주일 만에 혹은 더 짧은 시간 내에 결혼을 결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사랑이 없는 결혼과 가족과 떨어진 외로움, 언어의 장벽, 한국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 이들 가정도 위태로워진다.

사회적·경제적 문제는 농촌에 사는 다문화가정이나, 3D업종에 몸담고 있는 다문화가정에서 특히 부각된다. 사회적·경제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게 되면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왔던 외국인 배우자에게는 큰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이혼률과 연관된다. 또한 사회적·경제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악순환의 고리가 연결될 수 있음에 더 큰 문제라 볼 수 있다.

경제적 빈곤을 해결하고자 하루 종일 일하는 부모는 자녀를 교육하기 힘들고, 성장기 때 사랑과 교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 받지 못한 아동은 자신의 부모와 같이 낮은 위치의 사회·경제적 단계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편견과 차별이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는 청소년들은 청소년기 때 겪은 상처로 인해 한국이라는 나라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존중감이 사라져 사회에서 부적응자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금 EU에서 일고 있는 테러와 폭력이 우리에게도 닥쳐 올수 있다.

보수정권 이명박근혜정부에서는 마치 대원군의 쇄국정책을 모방한지 외국인에 대한 표용정책을 뒷전으로 한채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로 전락했다.

우리나라 역사상 행동성국으로 칭송받던 국가 발해왕국’, 거란의 침공 3일만에 항복했듯이 북으로는 북한, 중국, 러시아 남으로는 일본, 미국등의 샌드위치에 놓인 한반도는 위기의 지형이다.

세계에서 1위의 인구감소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외국인 혐오부추겨 표 얻겠다는 선동정치는 대원군의 쇄국정치로 22세기 열강의 군화발로 짓밟일 수 밖에 없다.

애 없는 대통령, 다문화 가정에서 아기 울음 소리가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져야 강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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