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22대 국회 출범➬양말산 砬法府 엑소더스!!

능산선생 2024. 5. 3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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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볼테르에게 편지가 와서 뜯어 보니, "당신이 써댄 헛소리가 웃겨서 당신의 책을 불태우고 있다. 그래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라고 적혀 있었다. 볼테르는 그 즉시 답장을 보냈다. "그것 참 고맙군요. 내 책은 구운 밤 같이 불에 구워야지 제대로 값어치가 있거든요. 그런데 직접 구워주시다니 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입니까?"

빅토르 위고가 "이탈리아에 르네상스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볼테르가 있다"고 극찬한 프랑스의 작가, 철학자, 계몽 사상인 볼테르가 1778년 5월 30일 향년 83세로 사망했다.

제 21대 국회가 29일 역대 어느 때보다 정쟁에 매몰돼 민생분야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 속에 막을 내렸다.

홍수에 잠길 때도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어서 ‘나의 섬’ ‘너의 섬’하고 말장난처럼 부르던 것이 한자화 되어 여의도가 되었다. 현재 국회의사당 자리인 양말산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한민국의 立法府는 돌소리만 나는 砬(돌소리 입)法府으로 개칭되었다.

개헌과 대통령 탄핵만 빼고 다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은 입법부를 개무시 하는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개판이 되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소야대속에 예산을 통과 시키기 위해 의회에 매일 방문, 의원들과 바둑을 두며 화합, 협치로 정국을 돌파했다.

그러나 당분간 여야 간 첨예한 대결구도가 계속될 공산이 큰 만큼, 여야가 대화와 협치를 통해 성과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대패한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소통, 협치 국면 전환을 한마디도 하지 않자 여론에서 뭇매를 맞자 국무회의를 통해 간접 사과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지금 민주당은 개원 즉시 채상병특검법을 포함해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들의 재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국정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간 힘싸움은 더욱 거칠어질 것으로 보인다.

볼테르는 “Le travail éloigne de nous trois grands maux, l’ennui, le vice, et le besoin.(일은 우리에게서 세 가지 커다란 악, 즉 권태, 부도덕, 궁핍을 막아준다.)”는 명언을 남겼다.

30일 출범 22대 국회는 볼테르의 명언을 되새기며 출범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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