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잡절의 하나인 복(伏)은 24절기에나 명절에는 속하지 않지만 한국인이 여름철에 가장 잘 챙기는 절기 가운데 하나다. 초복, 중복, 말복은 각각 10일 간격으로 찾아온다. 초복이 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때다. 1614년(광해군 6년) 이수광이 펴낸 한국 최초의 백과사전 ‘지봉유설’에 보면 복날을 "양기에 눌려 음기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날로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인 '삼복더위'에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 가게 했다.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과일을 즐겨먹었고 어른들은 술상을 챙겨 계곡에서 탁족을 하며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한다.
특히 복날 재미있는 미신으로는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우리 조상들은 옛부터 삼복에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고 시원한 물가를 찾아가 더위를 쫓는 ‘복달임’을 즐겼다. 복날은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열을 다스리는데 이를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한다.
예부터 더울 때 뜨거운 것을 먹는 것은 다 그 까닭이 있다. 여름이 되면 사람 몸은 외부의 높은 기온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고 피부 근처에 다른 계절보다 20~30퍼센트 많은 양의 피가 모이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위장을 비롯하여 여러 장기는 피가 모자라게 되고 몸 안 온도가 떨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면서 만성피로가 몰려오고 이른바 여름을 타는 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이때 덥다고 차가운 음식만 먹게 되면 배나 장기가 더욱 차가워져 건강이 나빠지게 된다. 그래서 따뜻한 음식을 먹거나 땀을 흘리며 일을 해서 장기를 보호해주는 것이다. 보양식으로 주목을 끄는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보신탕.
중국인들에게 개는 단지 고단백질 음식일 뿐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옛부터 즐겨왔다. 일본인은 쇠고기는 먹지 않고 개고기를 먹는다. 이로 미루어 볼때 한국·중국·일본의 개식용의 역사는 아주 오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의보감을 보면 “개고기는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는 산(酸)하고 무독(無毒)하다.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기력을 증진시킨다. 또한 양기를 도와서 양물(陽物)을 강하게한다”고 적혀있다.
이처럼, 보신탕은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돕고 양기를 높이는 식품이다.
다른 육류에 비해 고단백질·고지방 식품이며 소화 흡수가 빠르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되는데, 개고기는 아미노산 조직이 사람과 가장 비슷해서 단백질 흡수율이 높아 병후 회복이나 수술 후에 복용해 왔다.
반면 개고기는 지방량이 많아 비만·당뇨병·지방간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이롭지 않다. 개고기는 소화가 잘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보양음식의 제일로 여기지만, 오리고기나 닭고기도 다른 육류에 비해 섬유가 가늘고 연한 양질의 단백질 식품이다.
한편 개는 사람과 같은 음식물을 섭취하며 지내온 가축이어서 단백 조직이 사람과 유사하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잘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혹자들은 단백질 조성이 유사해도 아미노산 형태로 분해되어 체내에 흡수되므로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여름에는 고단백식이 권장된다. 땀을 많이 흘려 피로하고 지친 근육에 활력을 불어 넣고 수면을 유도하며 피로 물질을 배출하는데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676년 일본 천무천황(天武天皇)은 개고기 먹지 말라고 금지령을 내렸다는 문헌이 있을 정도로 즐겨왔다.
몸 보신해야 할 때에 살인적 폭염속 서울 장안으로 민중이 결집했다. 13일 저녁 열기가 가시지 않은 서울 도심 아스팔트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또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뒤 처음 맞은 주말,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규탄 범국민대회’(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참여연대와 군인권센터 등 85개 시민단체가 모인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이 연 이날 범국민 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등 야당 의원들과 각 지역의 당원들 또한 대거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다시 발의한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보니 ‘탄핵 열차’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이 뜨거운 아스팔트에서 하시는 여러분의 고생이 아스팔트가 차가워지기 전 끝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을 재의결해서 또 부결되면, 이번에는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법2∙3조 개정(노란봉투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 그간 대통령 거부권에 가로막힌 민생 개혁 입법의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생이 문제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노동자들이 임금도, 고용도, 처우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노동조합 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노조법이 개정되면 경제를 망칠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 경제 병들게 하고 있는 자들은 무역을 망치고, 서민들의 전세사기특별법을 거부한 윤석열 정권이다. 우리는 그런 윤석열 정권을 거부한다”고 외쳤다.
시민사회와 야권은 채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국회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어, 채상병 순직 사건과 외압 의혹의 진상 규명을 또다시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국회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동의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이 발의된 지 13일 만이다. 국회 청원은 일반적인 온라인 서명운동과 다르다. 동의자가 5만명이 넘어서면 관련 위원회에 회부돼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다. ‘윤석열 탄핵 청원’은 지난 6월 24일 5만명 동의를 얻어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겨졌다.
이후 절차는 어떻게 될까.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적혀 있는 절차는 위원회 회부→(청원) 소위원회 회부→전체위원회 의결이다. 여기까지가 위원회 심사단계다. 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뒤 본회의 심의·표결을 거쳐 정부로 이송된 다음 청원인에게 처리 통지되는 형태로 마무리된다.
독선적인 일방 통행식 소통으로 집토끼가 산토끼가 돼 ‘윤석열호’가 산으로 향하고 있다.
1779년 8월 3일 새벽 정조는 효종능과 세종의 영릉을 찾으려 창덕궁을 나섰다. 어렵사리 강을 건넜을 때 길가에 빼곡히 늘어선 백성을 보고 정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임금은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다. 내가 이제 배를 타고 이 백성에게 왔으니 더욱 절실히 조심하겠다.”
荀子의 王制와 哀公편에 나오는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수즉재주 수즉복주)”을 인용한 것이다.
이는 임금은 배와 같은 존재요, 백성은 물과 같은 존재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뒤엎기도 한다는 뜻이다.
노자사상의 핵심으로 ‘上善若西水’를 든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 물은 낮은 곳으로만 흘러 모든 생명체를 이롭게 하지만 화가 나면 모든 것을 쓸어가 버리는 무서운 존재기도 하다. 그래서 물탄 자리는 흔적이라도 있지만 물이 지나간 자리는 흔적도 없다는 말이다.
지리한 장마와 폭염과 싸우고 있는 民衆은 배를 뒤집을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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