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단군위에 천공 있다?”➬DJ曰“尹아, 대중보다 반발짝만 앞서가라!”

능산선생 2024. 10. 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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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헌법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 국민은 …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대한민국 헌법 전문-

여기서 말하는 인류공영이란 본래 우리민족의 전통사상이자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을 표현할 때 쓰는 용어이다.

우리 교육기본법도 제2조(교육이념)에서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함으로써 홍익인간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인류공영’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이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면서 헌법을 제정한다고 하였으니 이는 바로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은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이념을 이어 받은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홍익인간은 교육기본법에 교육이념으로 채택되어 있고, 또 헌법에 건국이념으로 구현되어 있다. 따라서 ‘홍익인간’은 우리나라의 국가정체성과 정통성을 규정하는 핵심개념이다.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이 홍익인간이라는 사실은 개천절 노랫말에도 잘 나타나 있다. 개천절 노래의 가사를 보면 “비 구름 바람 거느리고 인간을 도우셨다는 우리 옛적 / 삼백 예순 남은 일이 하늘 뜻 그대로였다. / 삼천만 한결같이 지킬 언약 이루니 / 옛 길에 새 걸음으로 발 맞추리라 / 이 날은 대한민국 억만년의 터다 / 대한민국 억만년의 터”로 되어 있다.

홍익인간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것으로 특정한 어느 민족만을 염두에 둔 편협한 개념이 아니고 인류전체의 공동번영에 이바지 한다는 의미로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다.

촛불혁명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민주주의, 4356년인 지금 대한민국號를 이끌 ‘弘益人間형’ 리더십을 찾아 볼 수 없다.

헌법 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 있다. 권력을 위임 받은 행정부와 입법부는 주인의 뜻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특히 행정부의 수장이자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정쟁의 당사자가 아니라 갈등과 이견을 아우르는 중재자, 개혁작업의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 편협 이해관계의 틀을 넘는 통 큰 접근만이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다.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 리더십이다.

폭풍우를 만난 배는 선장의 리더십에 따라 침몰할 수도 있고, 무사할 수도 있다. 우리 정치는 오랫동안 좌우, 혹은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의 틀에 묶여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정치에는 대화와 타협은 없고 적대적인 대결만 판을 치고 있다.

특히 헤어난 지금 주역 64괘 중 하나로 이념, 지역, 계층, 정당, 세대간 진영논리가 뿌리 내려 유례없는 적대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20세기 전반 격동의 시대를 살다간 조지오웰은 사회주의자면서도 ‘일관된 이데올로기’보다는 ‘일관된 도덕적 힘’을 더 중시한 것처럼 보수든 진보든 누가 정권을 잡아도 대한민국의 연속성은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야 좌.우, 보수.진보의 2분법을 넘어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비로소 내 디딜 수 있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세계 평화의 중심에는 우리나라 홍익인간 정신이 있다고 확신했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해결책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서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활시위를 너무 팽팽하게 당기면 줄은 끊어지게 돼 있다. 역사의 철칙이다. 지금 정치권은 이러한 상황이다. 권력자의 말이면 무조건 믿게 만들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해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도 모른다. 당내 민주주의 따위는 관심도 없다. 권력을 마음껏 행사하고 퇴임 후 안전을 도모하는 것만 중요하다.

여기에 김건희 일가는 尹 머리 위에서 무법 천하 호의호식을 위한 권력 농단 ‘거니대란’ 상황이다. 친일 사이비 교주 천공이 ‘거니대란’의 사이비 국사로 보여 하늘을 여신 단군보다 위에 있어 개천절을 卒로 여기며 민주주의 광장의 잔디가 짓밟히고 있다. 잔디는 밟을수록 잘 자란다지만 그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거리듯 민중의 촛불은 재점화될 수 있다. 특히 군 미필자인 尹은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2023년 101억 원을, 올해는 79억 원을 각각 써 10년 주기도 아닌 매년 혈세를 낭비하며 젊은이들을 비속으로 몰아넣었다.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2년 연속으로 진행된 건 전두환 정권 시절이던 지난 1984년 이후 40년 만이다. 군인을 동원해 군사력을 과시하는 시가행진은 그동안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울러 행진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군인들이 불필요하게 동원되면서 문제도 많았다. 때문에 노태우 정권은 3년에 한 번으로 줄였고, 김대중 정부 이후엔 5년에 한 번으로 줄이는 등 점진적으로 축소됐다. 지난 2013년 이후엔 계룡대에서 군 자체 행사로 더욱 간소하게 진행됐다. 문재인정부에서는 시가행진을 아예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지난해 10년 만에 시가행진을 부활시켰고, 올해 또다시 시가행진을 진행했다. 당연히 과거 정부에서 지적됐던 문제는 이번에도 되풀이됐다. 지난해 시가행진을 준비하며 방위 산업체에 비용을 부담시켜 논란이 되었고, 올해에도 행사를 준비하던 병사들이 중상을 입었다.

이같은 국군 통수권자의 지시는 자칫 잘못하면 ‘제2의 6.25 동란’이 재연될 수 밖에 없다. 아니 핵을 가진 북한이 핵으로 응사할 경우 남한은 焦土化될 수밖에 없으며 히로시마 원폭의 피해자 후손들의 비참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지도자가 선동적 문구로 남북관계를 신냉전체제로 몰아 넣을 경우 남남갈등의 골로 빠질 수 밖에 없다.

제발 정치권은 보여주기식 연출 대신 있는 그대로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힘든 현안일수록 솔직히 털어놓고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게 제대로 된 지도자의 자세다.

“대중보다 반 발짝만 앞서가야 한다”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말을 위정자들은 귀담아 듣고 매카시즘으로 분열된 祖國을 구하는 弘益人間을 실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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