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寒露야, 똥별들 장악한 향군회 차가운 이슬로 쓸어내라!”

능산선생 2024. 10. 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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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 구월이라 계추되니 한로 상강 절기로다

제비는 돌아가고 떼 기러기 언제 왔노

벽공에 우는 소리 찬이슬 재촉는다

만산 풍엽은 연지를 물들이고

울밑에 황국화는 추광을 자랑한다

구월구일 가절이라 화전 천신하세

절서를 따라가며 추원보본 잊지 마소

물색은 좋거니와 추수가 시급하다

들마당 집마당에 개상에 탯돌이라

무논은 베어 깔고 건답은 베 두드려

오늘은 점근벼요 내일은 사발벼라

밀따리 대추벼와 동트기 경상벼라

들에는 조 피 더미 집 근처는 콩팥 가리

벼타작 마친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

비단차조 이부꾸리 매눈이콩 황부대를

이삭으로 먼저 갈라 후씨를 따로 두소

젊은이는 태질이요 계집사람 낫질이라

아이는 소 몰리고 늙은이는 섬 욱이기

이웃집 운력하여 제일하듯 하는 것이

뒷목 추기 짚 널기와 마당 끝에 키질하기

일변으로 면화틀기 씨아 소리 요란하니

틀 차려 기름 짜기 이웃끼리 합력하세

등유도 하려니와 음식도 맛이 나네

밤에는 방아 찧어 밥쌀을 장만할 제

찬 서리 긴긴 밤에 우는 아기 돌아볼까

타작 점심 하오리라 황계 백주 부족할까』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중 '9월령(음력이므로 대체로 양력 10월 무렵에 해당)'에 한로 상강 절기에 대한 당시 농촌 풍습이다

8일은 24절기 중 17번째 날로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에 있는 절기인 寒露. ‘한로’라는 말은 ‘차가운(寒) 이슬(露)’이라는 뜻이다.

옛 풍습에 활짝 핀 국화를 이용해 국화전을 부치고, 국화술을 담갔으며, 붉은 색의 수유 열매를 머리에 꽂아 잡귀를 쫓았다. 조선 중기의 문신 신속이 펴낸 ‘농가집성(農家集成)’에 의하면, 한로와 상강에는 시절음식으로 꾸라지가 양기(陽氣)를 돕는다고 하여, 음기가 강해지는 가을을 맞아 양기를 보하는 음식으로 추어탕(鰍魚湯)을 즐겼다.

윤석열정권은 두동강 난 한반도가 공활한 10월 하늘을 민중들이 만끽해야 할 때 반 이데오르기인 ‘반공’ ‘멸공’을 들고 남북대결을 긴장고조로 몰아넣기에 혈안, 역대 대통령중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향군인과 전사자들을 기리는 ‘제73주년 향군의 날’을 8일 맞았다.

엘리트출신의 전형적 군면제 품목인 부동시로 면제된 윤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8일)을 앞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 참석, 축사에서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남침 억지력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 종전 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 자산을 축소 운영하고 한미연합 방위 훈련을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평화론’이 지금 활개치고 있다”며 “우리의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향군의 날은 나라를 위한 충성은 사라지고 보혁대결 양상을 불러 사회양극화를 심화시켜왔다. 특히 종교·보수단체의 집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정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재향군인회. 이들 조직은 사병중심의 재향군인이 아닌 똥별들이 장악한 ‘별들의 리그’로 운영, 일부에서 예비군비 거부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70년초 김대중,김영삼 양김이 재향군인회의 주축인 향토예비군폐지를 추진했으나 박정희 독재정권과 전두환정권의 정권 홍위병으로 이들 조직을 이용해왔다. 참여정부들어 또 다시 폐지를 주장했지만 별들의 반발로 수포로 돌아갔다.

국가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향군회장 자리를 놓고 똥별들은 복마전을 펼쳐 검찰 수사를 받거나 회장이 되도 구속돼 제대로 임기를 채우는 회장이 드물었다.

한때 국내 최대 규모의 예비역 단체인 재향군인회의 성향을 비판하고 군대문화 개혁 등을 표방하는‘평화재향군인회(평군)’가 출범, 제2의 재향군인회로 기치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재향군인회는 별들의 모임인 성우회 중심으로 보수정권인 이명박근혜정권시절 군개혁에 반기를 들어 군개혁을 발목을 잡았다.

재향군인회는 1952년 2월 1일 재향군인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군인정신의 앙양과 군사능력을 증진하여 조국의 독립과 자유수호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창설된 단체이다. 53년 사단법인 대한민국제대장병보도회로 명칭 변경, 57년 대한상무회(大韓尙武倉)로 발족, 60년 대한상무회를 대한민국재향군인회로 개칭하였다.

그러나 그 ‘숭고한’ 창립정신을 무색케 하는 예산집행과 운영 난맥상을 보여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비판을 받고 있다.

재향군인회가 600여만 예비역 회원의 대변자를 평소 자임해왔으나, 실제 운영내역을 보면 600여만명의 뜻을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볼 여지가 적은 것이다.

재향군인회는 그 동안 공공성을 명분으로 예산과 기금 지원, 세제상 특혜, 수의계약 등을 통해 국가로부터 ‘전폭적인’ 혜택을 받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구멍가게’식으로 집행함으로써 재정부실을 자초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것이 전체 자산 1051억원, 12개 산하기업체에 5,6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공룡’ 재향군인회의 모습이다.

재향군인회는 현재 중앙고속, 향우산업, 향우실업, 제조사업본부, 충주호 관광선, 호남규석광업, 사업개발본부, (주)통일전망대 등 모두 12개 산하 기업체를 두고 있다. 이들 기업체는 1970~80년대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 시절에 설립되어 독점적 사업권 등을 딴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러한 가운데 애국지사 자손들이 아닌 똥별들이 장악한 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배불뚝이 똥별들에게 별 하나 더 달아주는 꼴이 될 수 도 있다.

“무기보다 중요한게 병사들의 사기이며, 그 사기는 적에 대한 민중의 태도에서 결정된다”

전쟁이란 살아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심리적·정신적 상태가 전쟁의 향배를 규정하는 중대한 요소가 된다고 주창한 전쟁이론의 고전인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로서 민심이 핵심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역이 바로 동북아의 한반도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면 자신과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안보는 공기와 같은 것이어서 평소에는 잘 못 느끼지만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이를 지키는 수단이 바로 ‘자주국방’이다.

자주국방의 첫 단계는 국방개혁이라고 할수 있다. 군출신이 장악한 대한민국은 상하복종으로 군을 이끌어 왔다. 문민정부 들어서 ‘하나회’를 해체하는 등 국방개혁의 칼을 들이댔으나 완강한 반발로 무산되었다.

바로 이같이 국방개혁의 발목을 잡는 그룹은 다름 아닌 별들의 모임인 ‘성우회’, ‘재향군인회’다. 성우회는 장성급의 모임인 별들의 고향이다. 또 재향군인회는 국방의 의무를 마친 예비역의 모임이지만 이들 그룹을 지배하는 층은 별들이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이들은 정권이 바뀔때마다 마치 예비역을 대변하는 것처럼 국가의 안보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보수 꼴통의 길을 걸어왔다. 이런 길을 걷다 보니 지금 국방력이 저하 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첨단 무기로 무장했더라도 우수한 두뇌가 없으면 다 헛일이다” “자유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불굴의 의지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다. 더 이상은 미국과 프랑스를 미워하지 않는다. 한국군들이 베트남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고 있지만 역시 미워하지 않는다”

이는 2013년 10월6일 별세한 미국-중국-프랑스 물리친 20세기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는 베트남 독립 영웅 보 구엔 지압(武元甲) 장군의 어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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