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미국發‘맥도날드 햄버거병 포비아’까지 덮쳤다!

능산선생 2024. 10. 27.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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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햄버거’, 독일의 함부르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상인들이 몽골에서 가져온 음식인 타타르 스테이크를 모방하여 그 지역 요리사가 다진 육회를 재료로 반죽하여 뭉친 것을 불에 구운 것으로 햄버그 스테이크 또는 함부르크 스테이크라 한다. 18세기 초 미국으로 이민온 독일 출신 이민자들에게서 이 스테이크가 미국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함부르크에서 온 스테이크라는 음식인 햄버그 스테이크로 불리게 된다.

이 후 1904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 때 한 요리사(일명 햄버거 찰리 Hamburger Charlie, 본명 Charlie Nagreen)가 샌드위치를 만들던 중 너무 바쁜 나머지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일반 고기 대신 샌드위치 빵에 넣어 판매한 것이 오늘날 햄버거의 시초이다.

흔히 ‘햄버거’란 명칭으로 정식 상품화한것이 맥도날드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훨씬 전인 1921년 화이트캐슬(White Castle)이란 식당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이 음식을 패스트푸드로서 상품화하기 시작했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도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영화 해롤드와 쿠마에서 주인공들이 가려고 죽을똥을 싸는 곳이 바로 화이트캐슬이다.

한국에 햄버거가 처음 전래된 것은 한국전쟁 때 파병 미군들이 미군부대 인근(특히 용산(이태원)과 평택(송탄)에서 미국식 햄버거를 만들어 먹었던 것이 퍼지면서 인지도가 생겼고, 훗날 롯데리아의 탄생과 맥도날드의 한국 진출로 대중인기 반열에 오른다. 지금도 이태원이나 송탄 등에 가면 미국식 햄버거를 파는 집들이 남아있다.

패스트푸드 햄버거는 고소득 국가 한정으로 하층민들이 주로 먹는 음식이고 미국에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이 많은 것은 소득이 낮으면 패스트푸드인 햄버거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실제로 이 편견은 사실과 다르다. 미국 하층민들은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먹을 일이 거의 없다. 미국 저소득층들은 푸드 스탬프를 지원받아 식사 대부분을 해결하는데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푸드 스탬프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이들에게 햄버거는 특별한 날에나 먹을 수 있는 특별식이다.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의 식중독 피해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현지시각) 미국 13개 주에서 75명이 맥도날드 ‘쿼터 파운더’ 햄버거의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이가 22명이고 노인 1명은 숨졌다. 또 입원 환자 2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증세를 보였다.

앞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22일 10개 주에서 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1명이 숨지고 10명이 입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흘 만에 환자가 급증한 것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쿼터 파운더에 사용된 익히지 않은 슬라이스 양파가 오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식중독 발병 사례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시 맥도날드 햄버거 식중독 사태로 ‘햄버거병’까지 덮쳐 포비아(공포증)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햄버거에, 공포증을 뜻하는 단어 ‘포비아’가 붙어 ‘햄버거포비아’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식중독의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대장균에 오염된 고기나 우유 등을 먹었을 때, 대장균이 장을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신장에 전달되고, 급성 신장 손상을 일으킨다. 결국 몸에 독소가 쌓여 문제가 발생하는 병으로 설사나 구토, 혈변 등을 볼 수 있다. 뇌에 손상을 주면 경련이나 혼수를 일으키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돼도 별 증상 없이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약자의 경우 용혈성요독증후군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절반 정도가 투석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신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과연 먹여도 되나?

식중독균은 열에 굉장히 약하다고 한다. 덜 익은 고기 말고 완전히 익힌 고기를 드는 게 중요하다. 고기를 다진 패티, 즉 햄버거용은 반드시, 속까지 충분히 다 익혀서 드는 것이 ‘햄버거 포비아’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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