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내게 필요한 살아 잇는 길동무는 자기 자신을 따르고자 나를 따르는 내가 가는 곳으로 나를 따라오는 자다” ‘신은 죽었다’고 한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는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내려가는 존재라는 데 있다”고 해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이류를 밝혔다.
니체는 많은 여성주의자(feminists)에 의해 여성혐오주의자(misogynist)로 취급되어 왔다. 그리고 사실상 니체가 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여러 가지 언급들 가운데 그러한 혐의를 받을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서양 철학사에서 등장하는 철학자들 중 니체만큼 명시적으로 여성에 대한 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니체는 그의 저작 곳곳에서 구체적인 여성 개인의 문제에 대해 주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차원의 여성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폭력은 힘의 균형이 깨져 있을 때 발생한다. 통계상으로 보아도 여성이 남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보다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여성이 남성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힘의 균형이 완전히 깨져 있을 때 밖에 없다. 그 예가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아동, 그리고 가정에서는 며느리와 늙고 병든 시아버지 정도다.
11월 2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이다.
1960년 11월 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미라발(Mirabal) 세 자매 파트리아, 미네르바, 마리아 테레사는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독재자 라파엘 트루히요에 의해 살해당했다. 1981년, 라틴아메리카의 여성활동가들은 세 자매를 추모하기 위해 그들이 살해당한 11월 25일을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다.
세계적으로도 10명 중 7명의 여성이 일생동안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사랑과 행복이 넘쳐야 할 가족 안에서의 폭력이 40%가 넘게 나타나고 있고 많은 여성들이 성폭력의 희생자가 되어왔으며,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여성들이 성매매의 늪으로 유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성들의 삶과 일상을 파괴하는 성범죄는 딥페이크라는 더욱 교묘한 수법으로 발전되고 있다. 매일 한 명 이상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죽거나 죽음의 위기를 겪고 있다. 어느 여성도 안전한 일상을 살아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 대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여성 살해는 이제 한국에서 널리 공유된 특정한 인식체계로부터 기인하는 사건으로, 즉 사회적 문제로 이해된다. 그리고 이때 중요하게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여성혐오’다.
2010년대 중반 한국 대중문화에서 ‘여성혐오’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다양한 현상이 대중적으로 인식되는 과정에서 그것을 폭넓게 지칭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여성혐오’가 단지 소수의 개인들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에 깊게 뿌리박힌 공통의 인식체계로서 수많은 이들의 여성 혐오적 행위를 초래하는 일종의 사회적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사실이다
또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에서 아직도 여전히 여성차별을 드러내고 있다. 주변의 선배·동료들 중 학부생을 가르치는 이들은 종종 토론수업에서 여성혐오나 소수자혐오가 버젓이 튀어나올 때의 당혹감을 이야기하며, 학교 커뮤니티에서 여성혐오를 깔고 있는 진술이 많은 지지를 받는 현황이다.
특히 우리는 학교에서 한 명의 인간으로, 시민으로 다른 이들과 어떤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는 사회에 어떠한 종류의 차별이 존재하며 이것이 왜 잘못되었는지, 여기에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는 여성혐오가 무엇이고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성소수자는 괴물이 아닌 인간이며 그에 대한 혐오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간을 피부색과 출신지에 따라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대학교수들의 제자 성추행등 교육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여성혐오증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걸었던 윤석열 정부는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여성·장애·이주·성소수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에서 퇴행했고 정부 지원은 축소됐다.
당선자 신분이던 2022년 4월 ‘한국의 심각한 성 격차(gender gap)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겠냐’는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질문에도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 세대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집단적 차별에 직면하지 않고 성장했다”며 여성 차별을 부정하는 답변을 내놨다.
‘이대녀’를 폄하해 ‘이대남’을 우군으로 끓어들여 0.7%로 신승한 윤석열 당선자의 숨은 일등공신은 바로 이준석.
이준석이 주도했고 윤석열이 그의 등에 올라탔던 이대남 전략은 이대녀들이 반기를 들면서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가 선도했던 ‘이대남-세대포위 전략’은 남녀, 세대 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며 승리를 거머쥐려 했던 전략이었다.
만일 이준석 페니미즘 자극하지 않았다면 24만7077표(0.8%)는 윤후보에게 가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도 여성들의 안전을 책임지려 하지 않는 사회에서 여성들이 안전하고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성차별 사회에 맞서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의 연대가 필요하다.
또 매번 입버릇처럼 “국민과 민생을 최우선”이라고 외치는 尹, 이율배반적 상반된 모습을 보이지 말고 국가 성평등 정책 총괄 부처로서 (여가부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
“잘 자”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 2019년 11월 24일 사망 하기 이틀전 22일 인스타에 한 장의 사진과 두 어휘를 남겼다. ‘구하라법’, 5년만에 통과됐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폭설, ‘자유 여신상’이 아니라‘충무공 동상’ 쓰나미!! (1) | 2024.11.28 |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尹‘검사외전’,이재명 무죄 후폭풍➽2016년 11월26일 박근혜 촛불 재점화!! (1) | 2024.11.26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한우등급보다 못한 ‘牛骨塔’졸업장 위해 혈세 붓는 정책 (29) | 2024.11.23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小雪아닌 김치국 마시는 尹‘小說’➽박근혜 탄핵 촛불 재점화!! (0) | 2024.11.22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화장실 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른’尹,8년만 다시 촛불➬민중 解憂所로!! (16) | 2024.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