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부네야 네 할 일 메주 쑬 일 남았도다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두소
11월은 중동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농가월령가』중 ’11월령‘이다.
24절기의 스물한째인 대설(大雪)은 말 그대로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옛사람들은 대설 초후에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중후에는 범이 교미하여 새끼를 낳고, 말후에는 여주가 돋아난다고 했다. 이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 풍년이 들고 푸근한 겨울이 된다는 믿음이 전해 오고 있다.
농사일을 끝내고 한가해지면 콩을 삶아 메주를 쑨다. 메주를 띄울 때는 며칠 방에 두어 말린 뒤, 짚을 깔고 서로 붙지 않게 해서 곰팡이가 나도록 띄우고 알맞게 뜨면 짚으로 열십자로 묶어 매달아 두는데 이것은 메주를 띄우는 푸른곰팡이가 번식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장맛은 메주가 좋아야 하므로 이 시기에 메주는 집집마다 한 해 농사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성을 들인다. 메주는 백성에게 닥친 가뭄이나 기근으로 고생할 때 구황식품이기도 했다.
이때 눈이 많이 내려 보리밭을 얼지 않게 충분히 덮어주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고 한다.
그러나 어제 내린 내린 눈은 풍년을 줄 소식은 없다. 그 대신 민중에게 엄강생신인 나라 대표 잘못 뽑은 관계로 천정에 매달아 놓은 메주가 머리를 내리친다.
바로 그 원흉은 ‘윤석열’.
애주가로 불리우는 尹,12월3일 밤 10시 27분 갑작기 취중에서 덜 깼는지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가 국회는 즉각 대응에 나섰고, 尹은 약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내려진 비상계엄이다.
특히 尹이 군에 ‘국회의원 체포’를 언급하며 “(부족하면) 병력을 더 투입하라. (비상)계엄이 해제돼도 또 한 번 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주장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2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에 대해 “그런 지시가 있더라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2차 계엄 시도설이 나도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늘 밤이 매우 위험하다. 제가 가진 감으로 본다면 오늘 밤이나 새벽에 또 뭔가 일을 벌이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저는 어제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에 대해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친한동훈계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이다.
尹은 ‘더닝-크루거 효과’의 존재를 입증하는 사람이다. 이번 계엄령 선포에서 보듯이 너무 어리석어서 자신이 어리석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너무 어리석어서 자신이 어리석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자신이 무능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정도로 무능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 운명이 그를 덮친 것이다.
尹아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절대 없다.
그래서 탄핵밖에 없다.
尹은 권력을 놓는 즉시 검사로서 검찰총장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저지른 범죄행위를 추궁당한다.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피하지 못한다. 형사법정에 서야 하고, 유죄선고를 받아 교도소에 갈 수 밖에 없다.
민주주의 근본은 민중 생활, 민중의 삶, 민생이다. 그러나 민중의 피와 희생으로 이뤄진 민주주의, 민주주의 주창국인 미국도 흔들리고 국수주의로 흐르는 형국에서 세계 유일 분단국 대한민국은 항쟁을 통해 독재자를 끓어 내고 민주주의 촛불 밝혀왔다.
‘불’,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물체다. 불로 타워서 無로 돌려 놓은 후 다시 生을 시작한다.
그래서 ‘불꽃’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짓 필수 있는 성체다.
우리 어머니들이 불씨를 지키기 위해 아궁이를 끼고 살아왔다. 이것은 오히려 어머니들에게 자궁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역설이 나온다.
그러나 지금 한 여자의 치마폭에서 불씨가 꺼져가고 있다.
독재자 전두환도 감옥에 보내고 천하의 이명박근혜도 감옥에 보낸 우리 민중이다. 검찰출신의 대통령 검찰공화국, 女人天下에 의해 좌우될 대한민국이 아니다.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면 숱한 사람이 다친다. 세계적인 자부심으로 우뚝 선 한국의 명예혁명 ’촛불‘을 더럽혀선 안 된다. 조용필의 노래’촛불‘의 가사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며 촛불이 다시 서울 장안에 타오를 수 있다.
이번에 타오는 촛불은 尹만이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부인과 함께 감옥소行이다.
칼릴 지브란은 《예언자》에서 “말이 많아지면 생각은 거의 반 죽어버린다”고 경고했다. 말은 그 행동과 표정, 느낌과 같은 방향으로 향할 때 무게감이 실린다. 그리고 말은 경험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뿌려진 말의 씨앗은 반드시 싹이 튼다. 말은 힘이자 동시에 잘 버린 칼과 같다.
지도자의 말과 행동은 특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 입 밖에 나온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도 동독 정부 대변인의 말 한마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래서 지도자의 말은 더욱 신중해야 하고, 또 그 말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사람은 관 뚜껑을 덮고 나서야 그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全‘12·12’ 뒷담화➨尹“탄핵.수사, 끝까지 싸우겠다” (1) | 2024.12.13 |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12·12사태’➨44년만에 12.3사태,“석열 물러가라! 훌라 훌라~~” (1) | 2024.12.12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민중탄압용‘五賊 특수활동비’➘5만원권 지구 50바퀴예산,賣櫝還珠 (0) | 2024.12.04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43년간 에이즈 전쟁’➷‘불평등 종식’ 없이 멈출수 없다!! (2) | 2024.12.01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사형제 폐지를~~ (4) | 2024.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