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조선시대 선조, 광해군, 인조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낸 이원익, 이순신이 억울하게 잡혀갈 때 끝까지 변호하며 “대사를 끝장내려 햐느냐”고 선조를 비판했다. 또 임해군 처벌, 인목대비 폐비등 광해군의 조치에 대항했으며, 인조에게도 끊임없이 간언을 올렸던 인물이다.
이원익이 임금의 말을 고분고분 따라주는 존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왕들로부터 신임을 받았던 이유는 어려운 일을 닥칠 때마다 안위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앞장섰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임금이 불러도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국가에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85세의 나이에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면서도 제일 먼저 달려왔다. 이와 같은 그의 헌신적인 자세가 때론 임금과 의견을 달리하고 소원해지더라도 믿을 수 있는 것 그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준 것이다.
조선시대의 임금의 독선을 견제하는 말이 바로 ‘아니옵니다’다.
그러나 ‘아니옵니다’라는 직언을 제대로 못해 왜군의 침략을 당하고 말았다.
황윤길(정사)과 김성일(부사)이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와 선조와 만조백관이 도열한 근정전에서 귀국보고를 하는데, 정사 황윤길은 "토요토미히데요시가 성질이 난폭하고 괴팍스러우며, 무식하기 짝이 없고 눈매가 날카로운 인상과 말투 등을 볼때 미구에 반드시 우리 조선을 침략할 의도가 있음을 확인했다." 고 보고했다.
그러나 부사 김성일은 쥐새끼 같은 눈과 무식함 괴짜행동 등을 볼 때 전혀 침략해올 위인이 못되더라." 는 상반된 보고를 하였다.
류성룡이 김성일의 말이 미덥지 못하여 김성일을 자기방으로 조용히 불러 "히데요시에게 정말로 침략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느냐? 다는 아니더라도 단 일푼어치의 침략의도도 없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성일은 "전혀 없다고는 볼수 없었고 조금은 느낌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하삼도(남해안 일대)의 백성들이 왜란이 일어난다는 소문으로 피난길에 나서는 일이 많아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으니, 우선 민심을 수습하고 나서 방비를 해야한다."고 좌의정이며, 병조판서인 류성룡에게 답을 했다
병조판서는 그의 답을 듣고 선조에게 "왜란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것과 하삼도의 민심이 흉흉하여 피난하는 백성들이 속출하고 있다." 는 보고를 하게 된다.
이에 선조는 걱정을 하면서 류성룡에게 하삼도의 민심을 직접 살피고 오라는 명을 내렸다. 류성룡은 하삼도 일대를 돌아보고 와서 선조에게 " 왜란이 일어난다는 소문으로 백성들이 피난을 하는 것도 사실이고, 백성들의 피난으로 성을 수축할 여력도 없으며, 특히 백성들은 임금과 관료들이 자신들을 보호해 주지 못하는 무능한 집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솔직한 보고를 했다.
선조는 류성룡에게 "백성들이 짐을 무어라고 욕을 하더냐?"고 물었다.
류성룡은 재차 다그치는 선조에게 “임금이 백성을 버리면 백성들도 임금을 버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선조는 백성을 보호해 주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을 한탄하듯이 고개를 숙이고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고민하던 선조는 이튿날 회의를 소집하고 몇몇 신하에게 한두마디 의견을 물어보고 난 후 다음과 같은 폭탄선언을 했다.
“왜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다. 도승지는 들으라!
첫째 각 고을 수령들은 피난을 떠난 백성들은 다시 제 고향으로 돌아오도록 하여 민심을 안정시키고 남해안 일대의 성을 보강토록 하라.
두번째는 왜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리는 자는 엄벌에 처한다는 방을 전국에 붙이도록 하라. 그리고 만약에 왜란이 일어나면 세종대왕께서 하셨던 것처럼 과인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대마도로 처들어 갈 것이다!“
그러나 널판지를 깔고 임진강을 건너 도망쳤다.
지금 ‘아니옵니다’가 아니라 권력자에게 바치는 아첨하는 ‘용비어천가’가 남발, 433년전으로 돌아가 나라 원수가 풍비박산(風飛雹散)을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가 부당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낸 체포적부심이 지난 16일 기각됐다. 윤 대통령은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체포영장은 ‘불법 영장’이고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등의 생트집을 잡았지만, 법원은 모두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오동운 공수처장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을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 어떻게든 사법 혼란을 조장해 최대한 지지자들을 집결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여 개탄스럽다.
이러한 가운데 대통령 경호처가 연산군(윤석열)과 장녹수(김건희)를 위해 주색잡기를 하다가 현대판 중종반정이 일어났다.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창설 6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尹을 찬양하는 헌정곡을 합창했다고 한다. 경호처가 윤 대통령 부부의 ‘사조직’처럼 운영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23년 12월18일 대통령실 강당에서 열린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식에서 직원들은 “84만5280분 취임 후 쉼 없이 달린 수많은 날” “84만5280분 귀한 시간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 등의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 반복되는 ‘84만5280분’은 2022년 5월10일 윤 대통령 취임일부터 이날까지 587일이 지난 것을 의미한다. 유명 뮤지컬 ‘렌트’의 ‘시즌스 오브 러브’를 윤 대통령 찬양으로 개사해 불렀다. 생일 축하곡도 이어졌다. 가수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의 가사를 바꿨는데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였다.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 등도 진행됐다고 한다.
경호처 창설 기념일은 12월17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 생일(12월18일)로 날짜를 옮겨 사실상 대통령 생일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고, 기획관리실장이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기획했다고 한다. 특히 김 차장은 이외에도 김건희 여사의 환심을 사려 직원들을 동원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 옷을 사 오라고 시키거나, 윤 대통령 부부 휴가 기간에 노래방 기계 설치와 폭죽 구입 등 사적인 일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봉사할 책무를 가진 대한민국 국가기관을 윤 대통령 개인을 위한 ‘심부름 기관’으로 전락시킨 셈이다.
尹이 공수처의 체포가 부당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낸 체포적부심이 지난 16일 기각됐다. 尹 은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체포영장은 ‘불법 영장’이고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등의 생트집을 잡았지만, 법원은 모두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런데도 尹은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오동운 공수처장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을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 어떻게든 사법 혼란을 조장해 최대한 지지자들을 집결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여 개탄스럽다.
여기에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의 행태도 개탄스럽다. 공수처의 수사권과 체포영장에 대한 법원의 일관된 판단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사법부를 흔든다. 군사독재 정권의 비상계엄에 동조했던 이들의 치욕스러운 과거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판사 퇴근길에 참수”…더 흉포해지는 윤석열 지지자들
극우세력이 “판사가 중국인” 허무맹랑 주장하는 가운데 尹은 ‘불법영장’이라며 공수처 출석을 거부하며 폭력성에 기름을 부으며 국민의힘도 홍위병으로 전락, 국민의 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라가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하다.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나치즘이 뿌리내리는 방식과 굉장히 닮아 합법을 가장한 파시즘 독재정권으로 전락하고 있다.
779년 8월 3일 새벽 정조는 창덕궁을 나섰다. 寧陵, 즉 효종능을 찾아 서거 120주년을 기린다는 것이 行幸의 표면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즉위 초년의 정조에게는 또 다른 목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같은 여주에 있는 또 다른 영릉인 세종의 능을 찾는 것이었다.
거가(車駕)가 흥인지문을 통과해 세종 때 지은 화양정을 지날 땐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나루에 도착하자 비가 그치고 강 너머에서 동이 터 올랐다. 영의정 김상철이 “잠깐 비가 내리다가 개어서 군병이 모두 젖는 것을 면했을 뿐만 아니라 길에 먼지가 없다”면서 기뻐했다. 하지만 정작 큰일은 탈 없이 한강을 건너는 것이었다.
길가에 빼꼭히 늘어선 백성들을 보고 정조가 말했다. “임금은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다. 내가 이제 배를 타고 이 백성들에게 왔으니 더욱 절실히 조심하겠다.” 아울러 정조는 숙종의 주수도(舟水圖)에 대해 언급했다. 즉 1675년에 숙종이 “임금은 배와 같고 신하는 물과 같다. 물이 고요한 연후에 배가 안정되고, 신하가 어진 이후에 임금이 편안하다”며 물과 배 그림을 그리게 했던 일이 그것이다.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수즉재주 수즉복주)”
荀子의 王制와 哀公편에 나온다.
이는 임금은 배와 같은 존재요, 서민은 물과 같은 존재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뒤엎기도 한다는 뜻이다.
尹과 국민의힘이 침몰시킨 대한민국號를 인양해 순항시키려면 독을 없애기 위해 다른 독을 쓰는 以毒制毒(이독제독)로 破釜沈舟(파부침주)해야 한다. 그래야 을사년 국내외 정세에서 주도권을 줘 狡兎三窟(교토삼굴:꾀 많은 토끼는 굴을 세 개씩이나 파놓고 있기 때문에 위기에 처해서도 죽음을 면할 수 있다)의 기회를 잡아 乙巳勒約(을사늑약) 120년전 회귀를 막아야 한다.
“권력은 부패하기 쉽고, 부패한 권력은 반드시 몰락한다.”-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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