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요즘 웬일인지 상놈도 많고 미친놈도 많습니다. 요새 일본 말이나 좀 할줄 아는 사람들은 스스로 김상놈(김상), 박상놈(박상) 하더니, 미국 풍조가 들어와서는 어떤 사람들은 미쳤다 김(Mr. Kim), 미쳤다 박(Mr. Park) 하니까 말이지!”
‘月南’ 이상재 선생, 미국, 일본등 제국주의 국가들이 대한제국을 침탈할 때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 외국인 풍조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있자, 이같이 쓴소리를 했다.
월남선생은 한국 사람들이 서로 부를 때 긴상(김씨), 복상(박씨) 하거나, 미국식으로 미스터 김(Mr. Kim), 미스터 박(Mr. Park)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매우 불쾌히 여겼다. 어찌하여 한국 사람들을 제 나라 고유의 말이나 버릇대로 부르지 않고 일본인이나 미국인의 흉내만 내느냐는 것이다.
월남 선생이 돌아가신 지 3월29일로 98년이 되는 해다.
서재필은 도미하였고 윤치호는 관료생활에 매진하였으나 그는 벼슬을 거부하고 탐관오리의 부패상과 비리, 내부 묵인 등을 탄핵하다가 1899년 11월 4일 수구파가 보낸 군사들에 의해 독립협회 간부들 대다수가 체포됨으로써 독립협회는 해산당한다.
1902년에는 개혁파 인사들이 대거 구금되거나 일본으로 피신하는 개혁당 사건이 일어나자 그해 6월 둘째 아들 이승인과 함께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아들 승인은 당시 고문을 당하여 고문 후유증으로 출옥 후 사망했다. 당시 그는 감옥에서 이승만이 전달한 성서를 읽고 기독교인이 되기로 결심했는데, 청소년 기독교 잡지인 《새벽나라》(두란노 刊)에 의하면 이상재 선생은 원수도 사랑하라는 마태복음서의 산상수훈에 감동받았다 한다.
출옥 직후 그는 자신의 고향인 충청도 서천군 한산면 종지리로 내려가 교회를 설립, ‘초갓집교회’ 예배당을 헌당한다.
또한 이상재 선생은 1910년 황성기독교청년회 야유회에 감리교 성직자인 전덕기 목사와 같이 참여하였다. 이상재 선생은 양반이고, 전덕기 목사는 숯을 만들어서 장사하는 노동자였으니 계급이 달랐지만, 기독교인인 그에게 전덕기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위한 동지였을 따름이다.
개화파 출신이었던 그는 맹목적인 현상 유지에는 반대하였다. 그는 대한제국의 멸망 원인을 신문물을 거부하고, 쇄국 정책을 단행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것을 지키기는 지키되 좋은 것은 지키면서 외국의 것을 받아들이자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종교는 번민하는 자의 한숨이며 인정없는 세계의 심장인 동시에 정신없는 상태의 정신이다. 그것은 민중의 아편이다. 민중의 환상적인 행복인 종교를 폐기하는 것은 민중의 현실적인 행복을 요구하는 일이다. 민중에게 쟈신의 상태에 대해 그리는 환상을 버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 환상을 필요로 하는 상태를 버리라고 요구하는 일이다. 민중에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환상을 버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 환상을 필요로 하는 상태를 버리라고 요구하는 일이다. 따라서 종교에 대한 비판은 종교를 후광으로 하는 고통스러운 세계에 대한 비판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마르크스가 <헤겔법철학 비판>에 말한 것이다.
마르크스는 종교를 아편으로 보면서 육체적 고통이 없어지면 아편을 피울 이유도 없다고 했다.
종교의 자유, 그 뿌리를 개혁교회의 대헌장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20장에 두고 있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미국 수정헌법 제1조와 우리나라 헌법 제20조를 위시해서 자유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종교의 자유는 내면적인 종교 양심의 자유를 비롯해서 종교적 신념을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예배의 자유, 종교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 종교 비판의 자유, 선교의 자유, 종교교육의 자유 등을 내용으로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하여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 근원은 고려시대부터 내려오고 있다.
고려는 불교, 조선은 유교를 국교로 삼았으나, 불교, 도교, 무속신앙 등 다른 종교도 예외로 신앙할 수 있는 종교의 자유가 있었다. 특히 조선 왕실 같은 경우에는 무학대사로부터 시작된 건국인 만큼 왕실의 종교로 불교를 이용하면서 민간 신앙으로서 불교는 적극적으로 탄압하여 사찰을 산속으로 쫓아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종교가 헌법에 보장된 탓인지 신흥종교가 난무하더니 지난 대선에 이어 탄핵정국에서도 기도 아닌 굿판을 벌이고 엤다.
월남 선생 서거 98 주기를 돌아보면서 지금 탄핵정국에 월남의 기독교 정신이 짓밟히고 있다.
“할렐루야”, “아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 대통령 지지 집회 무대 위 발언이 끝날 때마다 터져 나온 외침은, 일부 극우 성향 교회의 여전한 영향력을 드러낸다. 자금력 부족으로 쪼그라든 고엽제전우회, 어버이연합 등 전통적인 우파 관변단체와 달리 이들 교회는 현재도 ‘극우 청년’을 활발히 양성하고 있다. 관저 앞 집회 현장에선 전광훈 목사가 만든 청교도영성훈련원 조끼를 입은 청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부 기독교에서는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1000만명을 동원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해 오는 교인들에
1인당 5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한다. 특히 전화비도 주면 휴대폰으로 반대집회 참석을 전파하기도 했다고 한다.
금품까지 뿌려가면서 尹 일병 구하기를 접고 대한민국 금수강산을 삼키고 있는 산불을 잡는데 목숨까지 바치면서 勞心焦思하는 산불예방대원들에게 위문품, 직접 진화에 참여하는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다.
헌법 제20조“①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대한민국은 세계 각국 중에서도 이같은 종교의 자유를 헌법에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종교의 자유가 자기이익집단을 위해 방종으로 나타나 국민을 괴롭히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해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이명박정권 시절 MB는 한 종교행사에서 목사앞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여 대한민국의 위신을 추락시켰다..
종교의 자유를 악용, 지금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종교전쟁으로 몰아넣는 행태에 대해 우리 사회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당시 한국에는 소년이나 장년이란 말은 있었으나 청년이란 말은 없었다. 한국사람은 소년으로 잇다가 장가를 들면 대번 장년이 되고 말았다. 이를 테면 한국사람에게는 청년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한국 사람은 일찍이 늘어 버리고, 허세만 부리다가 죽고 말았던 것이다.”
월남이 1903년 선교사 언더우드와 길레트가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를 ‘황성기독청년회’라는 명칭으로 사용하자 깜짝 놀랐다면서 언급한 내용이다. 새로운 용어에서 새로운 개념이, 새로운 개념에서 새로운 지평이 열린 것이었다.
개화기 지식인에게 독립과 청년은 그렇듯 조국의 현실을 타개해나갈 희망의 메시지가 필요 한 시국에서 일부 개신교에서 대한민국을 악마의 키스로 몰아넣는 질주를 그냥 볼수 없다.
‘윤 일병 구하기’ 저주의 굿판’을 거두어 치우고 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 나라만신 故김금화 선생의 ‘대동 굿’으로 화합의 장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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