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자장면 먹을 돈도 없는 청춘心,시커멓게 타들어간다!”➽‘백수의 귀환中’

능산선생 2025. 4. 1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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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봄의 절정인 4월 중순에 떡하니 자리 잡은 솔로들을 위한 기념일 블랙데이’(414), 이날은 자장면의 검은색을 뜻하는 블랙과 날을 뜻하는 데이가 합쳐진 날이다. 314일의 화이트데이에 이어 난 커플을 반대한다라는 뜻으로 화이트의 반대인 블랙을 붙여 솔로들의 을 기념한 블랙데이라는 날이 생겨났다고 한다.

블랙데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연인들을 위한 비공식 기념일인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이어 매월 14일째 되는 날에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으로 자장면의 검은색처럼 까맣게 타버린 마음의 색을 대표하여 까만 짜장면을 먹으면서 속을 달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다.

이날 자장면을 비롯해 초콜릿, 커피 같은 블랙푸드의 매출이 급격히 늘기 마련. 이 때문에 상업적인 날이라는 인식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그래도 솔로들의 솔로들에 의한 솔로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등도 진행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당당한 솔로나 행복한 커플 만들기에 나서는 이들도 늘고 있다.

올해 고용시장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 가운데 청년 고용시장은 더 얼어붙었다.

특히 청년을 많이 뽑았던 제조업과 건설업이 고용을 줄이면서 구직활동하는 청년의 고통의 커지고 있다.

고용 절벽이 계속되자 구직활동도, 일도 안 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지난달 그냥 쉬는 1529살 청년은 504000명으로, 처음 50만명을 넘어며 노동력 유휴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청년층 장기실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단시간 근로를 선택하는 청년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쉬거나 구직활동 중인 청년을 보면 짧게 일한 경우가 많다. 이는 일의 강도는 높은데 임금은 낮고, 근로환경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 요즘 1년 계약직도 구하기 힘들어서 3개월, 6개월 일자리를 택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중소기업은 일당백을 요구하고 있다. 분명 신입사원으로 들어갔는데, 대리급 이상의 업무를 시킨다. 신입인데 교육 없이 실무를 시키니 압박감이 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8일 내놓은 최근 청년 고용시장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보고서는 최근 청년 고용시장의 주요 특징을 쉬었음’, ‘단시간 근로자 증가’, ‘장기실업자 증가로 분석했다.

지난해 쉬었음(지난 한 주간 육아·가사, 통학, 취업준비 등 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한 일 없는 비경제활동 상태)’ 청년은 421000명으로 2년 연속 늘었으며, 2월에는 50만명을 넘었다.

보고서는 쉬었음의 주된 사유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 같은 노동시장 미스매치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취업을 경험한 후 더 이상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쉬었음으로 이탈한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청년층 임금근로자는 줄고 있으나 근로시간이 주36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자발적으로 단시간 근로를 선택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청년층 임금근로자는 20223741000명에서 2024353만명으로 5.6% 감소했다. 동기간 단시간근로자는 1225000명에서 1285000명으로 4.9% 증가했다.

또 보고서는 최근 4년 연속 감소하던 청년층 장기실업자(구직기간 4개월 이상)가 작년에 2000명 증가로 전환, 고용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작년 전체 장기실업자 227000명 중 청년층이 69000(30.2%)으로 가장 많았고, 30(30~39)51000(22.3%)으로 뒤를 이었다. 장기실업자의 52.5%30대 이하였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고학력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 비중도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국회미래연구원 국가미래전략 Insight(인사이트) 한국 청년은 언제 집을 떠나는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비교보고서를 보면 한국과 일본, 그리스 등이 구직 기간이 길고 고학력 니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북유럽과 서유럽 국가들의 경우는 구직 기간이 짧고 고학력 니트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선 2018년 기준 한국 청년층(25-34)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6%OECD 국가 평균(44.3%)을 크게 웃돌고 2008년 이래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부쩍 특정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과 낙인을 통해 세대를 규정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분노를 동원해내는 경향이 강해졌다. 정치 성향이 분명한 40~50, 60대 이상 노년층과 달리 20대는 정치 성향이 굉장히 유동적이므로 민주당 국민의힘 양 정당에서 어떻게든 우리 편으로 끌고 오려고 숱한 정책의 이름 앞머리엔 청년이 붙였다. 청년 창업, 청년 취업, 청년 사업을 돕겠다는 말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하지만 청년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청년 일자리를 위한 공약은 청년의 미래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결국 청년들이 정치권의 이런 행태에 환멸을 느끼고 분노하면서 청년들의 주체적인 불편함의 표현들이 적극적으로 나오게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국회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집회는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든 20대 여성들이 주축이 됐다. 이들이 광장에 나서며 아이돌 노래가 이어지는,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새로운 집회 문화가 형성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갤럽의 월별 여론조사 통합 결과를 보면 1829세 여성층에서 탄핵 찬성 비율은 181%, 279%로 전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3월 역시 72%30대 여성(74%)에 이어 두 번째였다. 20대 여성이 적어도 탄핵에 관해선 적극적인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한국갤럽의 월별 여론조사 통합 결과를 보면 1829세 여성층에서 탄핵 찬성 비율은 181%, 279%로 전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피 끓는 청춘, 이들은 2%의 금수저에 의해 착취로 취업은 저리가라고 그저 달아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의 옛 선조의 한량으로 전락한 백수의 귀환이다.

특히 탄핵정국으로 국제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받으며 수출전선에도 먹구름이 끼면서 국내기업들도 긴축경영에 돌입, 신입사원 채용이 보류상태에다 근무하는 직원까지 감원하고 있는 극한 상황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무한경쟁에 내몰린 청춘들에게 취직은 여전히 바늘구멍이다.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비정규직 아니면 하청이 절반이다.

이같이 청년들은 이념보다 자신들의 실용적인 이익을 중시한다. 이번 총선에서도 직장부터 시작해서 결혼, 주거, 젠더 문제까지 본인들이 느끼는 고통, 불편함에 기반을 두고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청년들은 각자의 이슈와 관심사가 바뀌면 또다시 이동할 수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무한경쟁에 내몰린 청춘들에게 취직은 여전히 바늘구멍이다.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비정규직 아니면 하청이 절반이다.

이대녀’vs‘이대남을 편 가르며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시대에 자유시장주의를 강조해서 그런지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해 청년층의 일자리는 더욱 쪼그라들어 금수저 아닌 흙수저로 자장면을 먹고 있다.

단군이래 최고의 스팩을 갖추고 나를 선택하라는 간절함을 절귀하는 대한민국 20, “진짜 자장면을 배 터지게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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