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12척 전선 있사옵니다’➥윤석열정부,‘물이 배를 삼킨다!’

능산선생 2022. 12. 1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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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지금은 싸움이 급하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15981216일 조선시대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 해전에서 음포로 달아나는 왜군을 추적하다 날아온 탄환에 맞아 전사한 聖雄 이순신 장군. 향년 54.

424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내년 준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한국판 셧다운一觸卽發이다.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여야 합의에 실패하며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 처리가 결국 무산됐다. 2014년 선진화법 도입 이후 예산안이 정기국회 회기를 넘겨 처리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그놈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때문이다.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도 한파.폭설로 교통이 마비돼 출퇴근 노동자들이 버스.지하철 시루에 콩나물이 되는 마당에 대통령은 국무위원과 일부 패널을 불러 놓고 신선놀음이나 하니 눈길에 소가 웃어 넘어진다.

특히 청와대를 떠난 용산에 대통령실을 만든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난상토론을 한다는 게 치적 자랑이고 해임에 몰린 이상민 행자부장관에게 변명의 기회를 주는 꼴로 마치 이태원 참사를 덮으려는 꼼수까지 보였다.

2013101오바마 케어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이 불러 미국 연방정부가 멈추는 셧다운(shutdown·정부 폐쇄)’을 초래했다.

오바마는 여소야대를 해소하기 백악관 건너편에 있는 의사당을 걸어서 찾아가 바둑을 두며 차를 마시며 야당의원들과 소통을 통해 예산안을 통과, 셧다운을 막으며 링컨, 케네디 이어 미국서 추앙받는 미국 대통령으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지금 대한민궁은 이순신장군이 명랑해전에 앞서 지금 신에게 아직 12척 전선이 있사옵니다.”이라는 선조에게 올린 장계가 절실하다.

길가에 빼꼭히 늘어선 백성들을 보고 정조가 말했다.

임금은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다. 내가 이제 배를 타고 이 백성들에게 왔으니 더욱 절실히 조심하겠다.” 아울러 정조는 숙종의 주수도(舟水圖)에 대해 언급했다. 1675년에 숙종이 임금은 배와 같고 신하는 물과 같다. 물이 고요한 연후에 배가 안정되고, 신하가 어진 이후에 임금이 편안하다며 물과 배 그림을 그리게 했던 일이 그것이다.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수즉재주 수즉복주)”

荀子王制哀公편에 나온다.

이는 임금은 배와 같은 존재요, 서민은 물과 같은 존재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뒤엎기도 한다는 뜻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정정국을 조성하지 말고 살아 돌아갈 기약을 하지 않고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인 破釜沉舟.

윤석열 정부는 강추위와 폭설로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반지하 골방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것과 달리 와이셔츠바람으로 호화판 의원실, 장관실에서 혼밥 혼숙이다. 마치 장기판의 將軍인양 행세하며 民衆을 군중심리를 장기판의 로 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절반도 안 되는 115석을 가지고 예산안을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윤석열 정부,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연암 박지원선생의 열하일기도강록: 그대, 길을 아는가?’에 나오는 대화를 보면서 미국 정가에서 셧다운은 국가부도를 상징하는 공포의 단어인 셧다운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것을 막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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