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마약청정국’대한민국, 재벌家‘악의 꽃’파티➘‘아편전쟁’

능산선생 2022. 12. 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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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내 머릿속에는 예쁜 고양이가 산책을 한다. 구름은 술과 마약 같다

상징주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 우리에게 악의 꽃으로 잘 알려진 그는 시에서 마약의 활홀경을 너무도 아름답게 표현한다. 아편 중독 때문에 금치산자 선고까지 받았다.

우리가 마약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뇌와 척수등에 작용한다.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을 제어하는 중추신경계가 뇌와 척수에 의해 연결된다. 마약은 신경을 따라 그 작용을 증진시키거나 억제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마약이 의존성이 있는 물질이라는 것이다.

그 의존성으로 인해 끊었을 경우 호흡곤란과 동공확장등의 약한 증상에서 시작해 심한 경우에는 환각, 환청, 망상등의 증상까지 나타난다.

통상 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이 20명을 넘지 않을 때 마약청정국으로 분류된다.

이미 마약청정국이라는 타이틀은 옛말이 됐다. 인구 5000만명인 한국의 마약사범은 이미 2015년부터 기준선인 1만명을 넘어섰다. 201812613명이었던 마약사범은 2021년에는 16153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그놈의 마약단속에만 신경 쓰다가 일어난 참사다.

과거에 조직폭력배가 밀수해 중독자 중심으로 소비되던 마약류가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마약류 유통 창구가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실제 인터넷을 통해 처음 마약을 산 경우가 2009년보다 10배 늘었다고 한다.

한국은 어느 순간 마약공화국으로 바뀌고 있다.

가장 널리, 보편적으로 쓰이는 정맥 마취제이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 의약품 프로포폴이다.

하얀 색깔로 인해 일명 우유주사로도 불리는 프로포폴은 원기회복에 좋고 식욕을 저하시켜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동안 강남 일대에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프로포폴을 맞으면 뇌 기능이 억제된다. 프로포폴이 뇌에서 잠을 자라는 신호를 주는 물질인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프로포폴을 쓰다 보면 결국 중독되고 만다.

프로포폴에 중독된 사람들은 처음엔 조금씩 맞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양을 점차 늘여나가고, 나중에는 끊고 싶어도 강력한 충동과 갈망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특징인 강박, 갈망(compulsion, craving)’의 전형이다.

그런데 왜 프로포폴을 남용하다 사망에까지 이르는 것일까. 프로포폴이 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포폴 오남용 및 중독 사례가 이어지면서 2011년 국내에서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었다. 반드시 전문의의 관리하에 사용해야 한다.

프로포폴은 이미 20096,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21년 초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프로포폴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프로포폴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05 1121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딸 이윤형양 (당시 26 ) 가 날자 미상 발생한 교통사고로 미국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었지만 그 후 닷새가 지난 뒤 1126NYT 지는 이양의 사망 원인은 알려 진 바와 같이 교통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살이었다고 보도했다. 그 당시 일부에서는 마약 복용설이 흘러 나왔다.

삼성가에서 유독 마약성 약물을 찾는 이유는 파혼등 사생활에서 어딘가 정서적으로 불안하다는 것이다.

아니 삼성뿐 아니라 재벌가들의 마약 복용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동원 씨는 지난 2014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대그룹 3세인 정모씨도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적발됐다.

고 정주영 회장의 손녀인 정씨는 서울 성북동 자신의 집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2014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남양유업 창업주 손녀 황하나씨도 마약투약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마약 범죄에 대해 마약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국가가 단속을 안 했다는 얘기로 사실 좀 부끄러운 얘기라고 했다.

이어 어느 때부터 검찰은 손을 놓고 경찰만 이 업무를 다 부담하다 보니까, 정보나 수사 협업 등 효율이 많이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약값은 원가도 있지만 국가 단속이 강해지면 거기에 대한 위험부담료가 붙는 것이라며 마약값이 상당히 올라가 있어야 거래량이 줄고 국가가 단속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재벌가 3세 관련 마약 스캔들 수사에 돌입하면서 자수자가 나오고 있다. 검찰의 재벌가 3세 마약 수사와 관련해 3명의 자수자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자수자 중에는 전 경찰청장 아들도 포함됐다.

한국 사회가 여기에서 막지 못하거나 방치한다면 사회를 넘어 국가의 미래마저 파괴할 수 있다. 가까운 중국은 마약으로 인해 국가의 운명마저 몰락으로 기운적이 있었다. 바로 아편전쟁이다.

청나라 말기, 마약으로 인한 경제위기, 성 문란현상, 관리들의 타락으로 국운이 기울어져 외세로 그 넓은 영토가 짓밟혔다.

최근 한파가 몰아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와 독감에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겹치면서 이제 트리플 데믹을 걱정해야 할 판에 일부 재벌가, 연예인들의 일탈행위는 코로나19’로 백신대란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형국에 사회 양극화 심화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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