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세상 가장 슬픈病‘알츠하이머’➨고령층서 젊은층 확산中

능산선생 2023. 9. 21.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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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인생 별거 아닌 무대극 한편, 우리는 모두 배우일 뿐이라고 누가 그랬었나? 나는 지금 알츠하이머 환자. 내가 불쌍해서 한남자가 나와 결혼을 하고 그 남자때문에 나는 행복해 한다. 잠깐씩 행복한 순간, 나는 놓치지 않고 엄청 많이 해옥한 연기를 한다.

그런데 그러면서 나는 생각한다. 내가 지금 이 남자한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

몇 년전 방영된 천일의 약속에서 자신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수애는 분노와 함께 엿 먹어라 알츠하이머라며 울분을 토했다.

3년간 지속 되어 온 코로나19’로 인해 경노당등 사회복지시설이 문닫으면서 노령층이 갈곳을 잃고 집콕생활이 늘어 알츠하이머 증후군이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병인 치매 사망률이 역대 최고 순위인 7위로 올라섰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치매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약 935086명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꼴이다. 치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올해 약 100만 명, 2060346만 명, 2070338만 명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치매 중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하는 것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전체 치매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서서히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 간 연결고리를 끊고 뇌세포를 파괴해 치매 증상을 발생시키게 된다는 아밀로이드 가설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찰청의 실종 치매환자 사망 현황(20163~20236)을 보면 지난 7년간 761명이 배회하다가 사망했다. 한 해 평균 1만 명 이상이 치매 증상으로 실종되고 100명 넘게 배회하다 숨지는 걸 감안하면, 실종자 가운데 1%는 숨진 후 발견되는 셈이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이른바 영츠하이머가 급증하며 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치매가 젊은층도 위협하고 있다. 영츠하이머는 젊음(Young)과 치매(Alzheimer)를 결합한 신조어로 젊은층에서 호소하는 건망증, 기억력 감퇴 등을 일컫는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의존해 스스로 계산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에 해당하며 향후 치매로 이어지는 전조일 수 있다. 젊은 층에서 치매가 급증하는 이유는 술 때문인 알코올성 치매가 주요 원인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 과다 섭취 때문에 우리 뇌의 기억 전반을 담당하는 해마가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뇌 기능에만 문제가 생길 뿐 구조에는 변화가 없지만, 뇌 손상이 반복되면 뇌가 쪼그라들고 뇌 중앙에 있는 뇌실이 넓어지면서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하게 된다.

이같이 젊은층 치매 위험 또한 높아진 상황 속 연령에 관계없이 기억력과 집중력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라고들 한다. 기억을 잊다 점차 자신도 잃어가기 때문이다.

이제 치매는 단순한 질병이 아닌 국가적 과제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로 급격히 접어들면서 치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환자와 가족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치매 문제는 이제 의료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점에서 국민 삶의 질과 연계해야 한다. 치매환자에 대한 지원과 혜택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의 집에서 거주하면서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일본은 일본 인지증 시책 추진 대강(2019~2025)’의 구체적인 시책 5개 중 1개 항목을 치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추진 및 조기 발병 치매 환자에 대한 지원·사회 참가 지원으로 할애해 정책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04년부터 어리석다는 뜻의 치매()’ 대신 인지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조기 발병(초로기) 치매 환자 지원 내용 홍보 조기 발병 치매 지원 코디네이터 배치 코디네이터 활동 모범 사례 수집 및 지원 체계 연구 개별 상담 지원과 정보 제공 조기 발병 치매 콜센터 운영 취업 계속 지원 사업소 실태 파악 사회교육시설 강좌 수강 등 배움을 통한 지역사회 참여 촉진 등을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초로기 치매인을 사회로 끌어내기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 초로기 치매인과 가족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동안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개인과 가족이 전부 떠안아야 했기 때문에 많은 가정이 무너졌다. 치매에 걸려도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나라, 내 가족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이웃과 사회, 이것이 치매 국가 책임제를 통해 만들어나갈 우리의 미래다.

일자리 제공을 통해 초로기 치매 환자가 삶의 의미를 찾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야 한다. 더불어 사회 참여 과정에서 부정적인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인식 개선 프로그램도 동시에 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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