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도올曰“윤석열, 私人➷지도자,公人부재”➘‘연산&광해 暴政’

능산선생 2023. 9. 22.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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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팔월이라 중추되니 백로 추분 절기로다

북두성 자로 돌아 서천을 가리키니

선선한 조석 기운 추의가 완연하다

귀뚜라미 맑은 소리 벽간에서 들리구나

아침에 안개 끼고 밤이면 이슬 내려

백곡을 성실하고 만물을 재촉하니

들구경 돌아보니 힘들인 일 공생한다

백곡이 이삭 패고 여물들어 고개숙여

서풍에 익은 빛은 황운이 일어난다

백설 같은 면화송이 산호 같은 고추다래

처마에 널었으니 가을볕 명랑하다

안팎 마당 닦아 놓고 발채 망구 장만하소

면화 따는 다래끼에 수수 이삭 콩가지요

나무군 돌아올 제 머루 다래 산과로다

뒷동산 밤 대추는 아이들 세상이라

아람도 말리어라 철대어 쓰게 하소

명주를 끊어 내어 추양에 마전하고

쪽 들이고 잇 들이니 청홍이 색색이라

부모님 연만하니 수의도 유의하고

그나마 마르재어 자녀의 혼수하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아들 정학유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로 추분 절기에 대한 당시 농촌 풍습이 전하고 있다.

태양의 황경이 180°이며, 춘분으로부터 꼭 반년째 되는 날로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다는 추분’, 가을()의 분기점()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이날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추분 즈음이면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는 등 잡다한 가을걷이 일이 있다. 호박고지·박고지·깻잎·호박순·고구마순도 이맘때 거두어들여야 하지만 산채를 말려 묵은나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땀흘려 일궈 놓은 곡식을 거둬들이고 기나긴 겨울을 준비해야 할 때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찬성 149표로 출석 의원 과반인 가결정족수보다 1표 많았다.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29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제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로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될 경우, 현직 당대표로선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며 반전을 모색할 수 있다.

이 대표의 단식 제공 原初는 대통령의 귀는 당나귀였다. 남의 말을 듣지 않고 특히 의정을 左之右之하는 거대야당 대표를 마치 로 보는 식견으로 취급하는 현 상황에서 내년 4월 총선는 기대하는지 모르지만 5년간 국정은 험로할 수 밖에 없다.

이 대표 단식에서 과거 김영삼, 김대중 두 지도자가 단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는 것이다. 지금 대통령이 소통을 하지 않고 꽉 막아버린 상황에서 단식을 선택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과반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윤석열정부의 폭주를 제대로 막지 못하고 오히려 검찰공화국으로 가는 먹이를 줬다고 볼 수 있다.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없는 민중에게 밥 한 숟가락 주지 못할망정 용산출장소로 전락한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賊反荷杖격으로 정국을 칼질 하려고 하는 꼼수를 보일게 뻔하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최근 펴낸 '난세일기'를 통해 윤석열이라는 인간의 최대의 특징은 하나의 개체로서의 私人일뿐. 지도자로서의 公人됨이 거의 부재하다고 했다. 마치 연산군과 광해군의 폭정을 이어받은 아니 도용해 국정을 농단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래서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말이 떠오른다.

1966922일 국회의원 김두한이 국회의사당(서울특별시의회 본관)에서 사카린 밀수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분뇨를 정일권 국무총리, 장기영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김정렴 재무부장관, 민복기 법무부장관 등 국무위원들에게 투척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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