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슈바이처는 그의 회고록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우리의 운명을 알지는 못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정말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봉사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여 깨달은 사람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독일의 의사, 음악가, 철학자, 개신교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 중앙아프리카 서부 지역의 랑바레네에 알베르트 슈바이처 병원을 세우고 당시 비참한 상태에 있던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평생 의료봉사를 했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에 독일 국적 때문에 전쟁포로로 잡히는 등 수모를 겪었으나 결국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왔고, 인류의 형제애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1952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세기의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슈바이처 박사를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들의 슬픈 시대에 한 사람의 위인이 살고 있다." 인간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찬사가 아닐까?
그로부터 64여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슈바이처를 찾아보기 힘들고 자기 밥그릇 찾기에 혈안이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오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할 계획이다. 의대 증원 정책이 나올 때마다 의사단체의 명분 없고 무책임한 집단행동이 되풀이되고 있다. 의사들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 또다시 환자를 볼모로 삼아 집단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인가.
‘빅5’ 병원의 모든 전공의(인턴·레지턴트)가 오는 20일 아침 6시부터 업무를 중단하면, 중증·응급환자 진료와 수술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는 “환자를 담보로 한 모든 행위에 법적·행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업무개시명령을 어긴 전공의들에 대해 형사고발, 재판 결과에 따른 의사 면허 취소 등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유독 대한민국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 아니 무릎 꿇기를 반복하고 있다. 의사집단의 이익이 우선인지 민중의 삶의 질이 먼저인지 모른다. 무릎 꿇고 살기 보다 서서 죽기를 원한다는 택해 병원을 찾지 못해 길거리에서 사경을 헤매는 민중을 우선시 하는 허준선생의 길을 열어준 광해군의 리더십을 발휘하라!
정부가 19년째 공급을 통제해 이익을 극대화시켜준 직종이 의사 말고 어디 있나. 어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계획에 응답자의 76%가 찬성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생각 아니라면 무모한 파업 시도는 접어야 한다.
의사정원 확대는 의사 탄압이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를 꾀하는 것이다.
의사의 신분을 망각하고 돈벌이를 위한 투쟁으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졸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려면 흰 가운을 벗어 던지고 저승사자들이 주로 입는 검은 소복을 입어라!
“나는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내가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섭생의 법칙을 지킬것이며,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떠한 것들도 멀리하겠노라”
의사의 윤리강령으로 이어온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침을 뱉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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