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우리가 자주 듣게 되는 짧은 속담이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은 뜻이 있는 우리나라의 속담 중 하나다.
여기서 ‘가랑비’는 비가 가벼운 것을 의미하며,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비 올 때 옷이 젖는 모른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 속담은 작은 비조차도 대충 대비하지 않으면 추후 큰 문제가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고금리 정책이 불가피해지면서 늘어난 이자에 대한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로 하루살이를 하는 민중은 가랑비에 옷이 젖어 감기에 걸리고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은 춘사불래춘(春似不來春)다.
民衆은 40일 남은 ‘4.10총선’에서 가계부담을 덜 수 있는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고물가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적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물가 부담은 커지고 있다. 한은의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의하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를 유지했다.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였는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이를 웃도는 것은 실제 물가보다 체감하는 물가가 더 높다는 의미이자,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물가상승률이 지난해의 3%대보다는 낮아졌지만,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2%대 후반에 머문 탓에 고금리 기조도 지속되고 있다.
한은은 물가가 평탄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내려오고 있어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가 지난해 2월부터 1년째 3.50%로 유지되면서 가계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계부채는 지난해 동안 3분기 연속 증가하면서 4분기 들어 역대 최대 규모인 1886조4천억 원까지 늘어났다.
고금리로 인한 빚 부담으로 소비가 쉽사리 회복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고금리, 고물가, 경기부진의 악순환 고리는 한동안 끊어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의 부진은 고금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나아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는 민간 소비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민중의 물가 급등으로 더욱 양극화로 치닫는 사회, 민중들 사이의 신뢰가 무너져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병폐가 만연되는 것이다. 이해와 화합보다는 증오의 대상과 집단이 늘어가는 사회적 병리 현상이 퍼져가면서 분노만 쌓이고 있다.
그러나 분노는 한 사회의 건강함을 포착할 수 있는 일조의 도덕적 바로미터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다. 그래서 플라톤은 분노는 정의를 향한 영혼 능력이라고 했다.
“경제는 잘 모르지만 물가는 잡아야 나라꼴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 당선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물가를 잡는 것이었다.”는 전두환 뒷담화가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윤 대통령, 클린턴 미 대통령 후보 당선 핫이슈“The economy, stupid(문제는 경제야, 바보야)”에서 답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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