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말과 글이 서로 맞지 않아서 백성들이 글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딱하게 여겨서 새로 스물여덟글자를 만들었으니, 모든 사람이 이것을 쉽게 익혀 편히 사용하게 하고자 한다.” 9일은 573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한글만큼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는 없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천민이나 자신의 적인 일본과도 소통하려고 했던 행동에서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즉, 백성의 삶에 대한 공감, 즉 백성의 어려움을 백성의 입장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의 공감리더십이 한글창제의 핵심 동기였다는 것을 ‘훈민정음 서문’은 말하고 있다.
특히 “백성이 나를 비판한 내용이 옳다면, ‘그것은 내 잘못이니’ 처벌해서는 안 되는 것이오. 설령 오해와 그릇된 마음으로 나를 비판했다고 해도 그런 마음을 아예 품지 않도록 만들지 못한 ‘내 책임도 있는 것이다’. 어찌 백성을 탓할 것인가.”는 세종대왕의 소통의 정치다.
바로 리더십의 핵심은 소통이다. 그리고 진정한 소통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고 느끼는 공감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세종대왕이 말씀하신 “소수의 의견도 끝까지 경청하되 한 사람의 말만 가지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어록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권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통즉불통(通則不通) 불통즉통(不通則痛)은 한의학의 중요한 원리다. 기혈이 통하면 몸이 안 아프고, 안통하면 아프다는 것으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정치에는 대화와 타협은 없고 적대적인 대결만 판을 치고 있다. 민중들 사이엔 이념, 지역, 계층, 정당, 세대간 진영논리가 뿌리 내려 유례없는 적대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자기 힘으로 자기생활을 꾸려가는 사람들, 한국사회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자기 땀으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자유인이고 독립인들이다. 국가가 주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동물원의 눈곱 낀 사자가 되기를 원치 않고 찬바람을 맞더라도 제힘으로 먹이를 찾아나서는 야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중산층을 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정치는 엇갈린 이해를 조정하고 절충하는 예술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정치권에서는 입만 열면 서민생활 안정을 외치면서도 정작 서민들의 살림살이개선에 가장 긴요한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 돈이 하늘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하는지 온갖 ‘퍼주기 복지’약속만 무성할 뿐 성장을 통해 서민의 일자를 늘려주겠다는 다짐이 없다.
권력이란 ‘달콤한 꿀’과 같다. 그래서 권력은 항상 자기도취에 빠질 위험에 처해있다. 정치가가 권력임무를 망각한 채 권력도취에 빠질 경우 타락과 부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세종대왕은 “조선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책임이다. 꽃이 지고 홍수가 나고 벼락이 떨어져도 내 책임이다. 그게 임금이다”라는 뿌리 깊은 리더십 언어를 구사했다. 언어는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이 필수적이다. 언어의 혼란은 소통과 지식의 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
조국 위기속에 위정자들은 한탕주의 막말 언어로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정쟁만 남아 대한민국호가 난파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경찰 뿐만 아니라 감사월, 권익위, 방통위, 방심위까지 야당과 언론 탄압에 동원했다. 취임 초기에 했던 출근길 문답을 그만둔 뒤부터 언론을 기피했다. 지금까지 기자회견을 딱 3번 했다. 그는 토론하지 않는다. 불편한 사람이 있는 곳에 가지 않는다. 박수부대를 모아놓고 혼자 말한다. 독재자가 될 능력이 없을 뿐, 말과 행동방식은 독재자의 것이다.
尹은 전두환과 비슷한 데가 많아서 평행이론이 나온다. 전두환은 군부 쿠테타로, 尹은 검찰 쿠테타로 직속상관을 공격해 권력을 차지했다. 전두환이 극소수 정치 군인을 권력의 핵심으로 삼았던 것처럼, 尹은 극소수 정치검사를 권 핵심에 기용해 권력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두환은 물리적 폭력으로 반대세력을 고문하고 죽였지만 尹은 기껏해야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괴롭힐 뿐이다. 그런 것만 가지고는 국민의 저항을 억누르지 못한다. 尹은 전두환만큼 기괴하지만, 힘과 능력은 전두환에 닿지 못한다.
세종대왕은 “조선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책임이다. 꽃이 지고 홍수가 나고 벼락이 떨어져도 내 책임이다. 그게 임금이다”라는 뿌리 깊은 리더십 언어를 구사했다. 언어는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이 필수적이다. 언어의 혼란은 소통과 지식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지금 세종대왕의 동상이 세워지고 세종대왕을 기리기 위해 '세종로'로 지명된 곳은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에서 尹의 激怒가 아닌 세종대왕의 激怒가 들여온다.
한나라의 위기는 밖이 아니라 내부에서 시작된다. 나라의 흥망성쇠도 내부에 달려있다. 어마어마한 강대국으로 보였지만 스스로 무너진 제국의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내부의 분열은 외부의 도발을 유도한다. 반면 밖으로부터 거센 도전이 온다해도 내부가 뭉쳐 있으면 작은 나라라도 결국엔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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