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전두환發 백골단 등장’➜‘제2의 전태일 열사’ 트라우마!

능산선생 2024. 11. 13.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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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이 결단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괴로워했던가?

지금 이 시간 완전에 가까운 결단을 내렸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곁으로"

이는 지금으로부터 51년전 1970년 11월 13일 오후 1시 30분경 서울 평화시장 어느 청년노동자의 삶과 죽음을 대변한 전태일 열사의 글귀다. 전 열사는 인권이 유린된 산업화 시대의 노동자를 대변한 인물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노동자의 삶과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었고 노동운동의 선진화를 맞았다.

노동은 창조적 행위이라고 할수 있다. 노동을 함으로써 노동의 대상에다 인간의 생각이나 의지, 나아가 사상을 구체화시켜 무언가 없던 것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노동을 하면서 내가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기쁨을 때때로 느낀다. 이것은 결국 우리들 각자의 존재의의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신, 산화하며 처절한 노동과 저항의 끝에 이루어낸 산업화와 민주화의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 정책은 자유시장주의라기보다 정치적 수단으로 점점 변질되는 양상을 보인다. 윤석열 정부 태도에 대해 보수언론과 보수 지지층의 비판적 목소리를 내자 노조 탄압 강공의 브레이크를 밟았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내내 노사정 협치는 루비콘강을 건널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마치 지난 9일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총궐기)에서 전두환 독재정권의 백골단이 다시 등장, 민중을 마구잡이로 탄압하며 윤석열發‘공안 정국’을 조성하고 있다.

백골단의 시위 진압은 ‘제 2의 전태일 열사’의 트라우마가 재연될 수 도 있다.

尹정부의 노동계 탄압은 마치 전두환 정권때 쓰던 국가보안법까지 적용, 용공분자로 몰아넣고 있다. 전두환 공화국때 안기부, 국정원 등의 대대적인 사찰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많은 간첩 조작행위 및 간첩단을 자의적으로 만들어 냈다.

정권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무위로 끝나자, 이제 폭력으로 입막음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에 성명을 내어 “특수진압복으로 무장한 경찰은 집회 장소로 이동하거나, 집회 장소에 앉아 있던 조합원들을 향해 갑자기 방패로 밀어붙이며 충돌을 유발했다”며 “경찰 난입은 공안정국을 조성해 정권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발악”이라고 반발했다.

상 처음이었다.

전두환식 노조탄압은 5공때 노동자의 분신등 극단적 투쟁으로 還生할 수 있다.

1984년 27세 청년이 쓴 시집 한 권이 세상을 뒤흔들었다. 군사정권의 그서 조치에도 100만 부 넘게 발간된 ‘시대의 고전’ 박노해 시인의 ‘노동의 새벽’을 13일 새벽 읊퍼본다.

『전쟁같은 밤 일을 마치고 난

새벽쓰린 가슴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

아! 이러다간 오래 못 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 가지

서른 세그릇 짠 밥으로 기름 투성이 체력전을

전력 다해 바둥치는 전쟁같은 노동일

아! 오래못가도 어쩔 수 없지

끝내 못가도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는 이 절망 벽 깨뜨려 솟구친

거친 땀방울 피눈물 속에서

숨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희망과 단경을 위해 새벽쓰린 가슴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

어쩔 수 없는 이 절망 벽 깨뜨려 솟구친

거친 땀방울 피눈물 속에서

숨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희망과 단경을 위해 새벽쓰린 가슴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

노동자의 햇 새벽이 오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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