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尹 당선 1년만에 국민의힘➷청와대출장소‥국민의 짐

능산선생 2023. 3. 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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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지 오늘 1년이다. 8일 국민의힘 새 대표가 된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이 국정 전념토록 하도록 당이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이를 보면 야대여소 정국을 협치로 가지 않고 대통령의 호위총관으로 나서며 레임덕을 방어하고 垂簾聽政(수렴청정)을 하게 해 당을 청와대 출장소로 운영하게 될 것 같다. 더 나아가 퇴임후에도 친윤 수장으로 행세해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로를 걷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내에서조차 윤 대통령을 철통같이 보위할 친위 정당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국민의 힘은 국민의 짐으로 전락하면서 미래가 없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100% 당원투표로 선출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해 당대표, 최고위원등 친윤석열계 지도부로 채워졌다.

이래서 그런지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또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연포탕 대통합을 외쳤지만, 친윤 새 지도부가 이준석 전 대표와 그의 지원을 받은 낙선 후보들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으면서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들을 선수로 뛰어든 훌리건이라며 영구 추방을 입에 올렸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전대 기간 내내 내부 총질만 했다반성부터 하라고 외쳤다. 장예찬 최고위원도 비윤 후보들과 이 전 대표의 결탁은 전략적 패착이었다고 공격했다. 승자의 겸손과 아량은 온데간데없고 완장질부터 해대는 꼴이다.

그러나 철저히 윤핵관 당을 확인하면서 수도권 중도파를 중심으로 한 당내 비주류들의 동요 등 후폭풍 여지도 남아 있다. 국민의힘이 청와대 출장소, 입으로 흐른다면 그동안 윤핵관·비핵관 갈등·충돌은 전혀 뜻밖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그 중심에는 안철수 의원이 서있다. 안 의원은 전대에서 청와대 및 윤핵관으로부터 왕타 당해 또 한번 탈당할 기로에 설 수도 있다.

대통령은 대표를 무시하고 박정희식 쿠테타로 법을 짓밟겠다는 법조인 출신에게 오명을 씨우고 있다.

검찰총수 출신인 대통령, 그대는 법조인출신 이인재, 박찬종의 업보를 이어 받지 못하고 독선적 이회창의 학습효과를 유권자에게 주입하려 한다. 마치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한국 정치를 통치하는 스타일이다.

링컨, 클린턴, 오바마미국 법조계출신 대통령, 이들은 법을 통해 터득한 지식으로 자신의 안위를 뒤로한 채 시민을 아우르고 통합에 성공한 대통령에 올랐다.

저 남쪽으로부터 벚꽃이 피어오는 춘삼월에 ‘DJP' 알파벳이 귀를 흔든다. 맞다. 독재자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대중후보는 보수, 중도를 아우르는 DJP(김대중.김종필.박태준)로 제2 신탁통치인 IMF를 극복하고 남북 평화 창이 열였다.

자를 손바닥에 그려 놓고 대선에서 신승한 윤석열,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를 아시는가?

海東 六龍이 ᄂᆞᄅᆞ샤 일마다 天福이시니 古聖同符ᄒᆞ시니~”로 시작한다. 조선 세종 때(1445) 그의 선조인 목조에서 태종에 이르는 여섯 대의 행적을 노래한 서사시이다. ‘해동의 여섯 용이 날아 하는 일마다 하늘이 주신 복이니, 이것은 옛 성인들의 고사와 부합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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