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동학혁명 130돌➫尹척결후 民草 부활을

능산선생 2025. 2. 1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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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 때를 만나서는 천하도 힘을 합하더니 / 時來天地 皆同力

운이 다하니 영웅도 어쩔 수 없구나 / 運去英雄 不自謨 백성을 사랑하고 정의를 위한 길이 무슨 허물이야 / 愛民正義 我無失 나라를 위한 일편단심 그 누가 알리 / 愛國丹心 誰有知”

1895년 3월 29일 죽기 전 ‘녹두장군’ 전봉준은 시 한 수를 지어 자신의 회한을 읊었다.

15일로 130년을 맞는 동학혁명은 기존 조선 양반 관리들의 탐학과 부패, 사회 혼란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가, 1882년(고종 19년) 전라도 고부군에 부임된 조병갑의 비리와 남형이 도화선이 되어 일어났다.

갑오농민전쟁이라고도 부르는 동학혁명은 기존 조선 양반 관리들의 탐학과 부패, 사회 혼란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가 일어난 순수 혁명이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녹두장군 전봉준에 관한 민요다. 파랑새는 청나라 군사를, 녹두밭은 우리나라를, 그리고 녹두꽃은 전봉준을 일컬으며, 청포 장수는 백성들을 뜻한다. 정봉준을 향한 백성들의 사랑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피 할수 없는 상황, 아니 대한민국 坐礁(좌초)다.

41번째 푸른색‘갑’과 12 동물중 용을 뜻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뜻하는 갑진년 ‘청룡의 해’ 끝자락에서 난데 없는 윤석열의 ‘계엄령’선포로 청룡이 나르샤가 되는 한해가 이무기로 변해 亂臣賊子(난신적자)의 시대가 돼버렸다.

민주주의는 섬세하고 연약한 식물이다. 씨를 뿌린다고 아무데서나 쑥쑥 자라지 않는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선출된 지도자가 ‘승자독식’의 유혹에 빠질 때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경고한다. 우리는 이를 봤다. 이명박근혜정권에서.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전직 대통령이 동시에 지금 철창신세를 지는 세상이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파괴하는 자를 처벌하는 검찰 출신 대통령 윤석열이 민초를 짖밟으려다 철창신세를 지고 있다.

尹아,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모르셨나? 포용과 용서가 사라진 병든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독화살을 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런 일들은 사회적 고통이 되고 결국 공격자 자신의 고통으로 돌아온다. 그런 사회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은커녕 자신조차 지킬 수 없게 된다.

그래서 尹이 빼든 칼이 바로 ‘계엄령’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발정 난 코끼리들끼리 싸우면 언제나 다치는 것은 발밑의 풀이다. 바로 민초들이다. 잡초야말로 고향을 지키는 민초고 거친 산야를 살찌게 하는 꽃이다. 잡초를 결코 우습게 볼일이 아니다. 잡초는 다른 이로부터의 인정을 기대하지 않는다. 밟히고 밟혀도 다시 되살아나는 것으로 스스로를 증명할 뿐이다. 고난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 지금 안 되면 다음 기대하면서 씨를 뿌리는 헌신, 그러니 잡초같은 인생은 비난이나 조롱이 아니라 찬사이어야 한다.

민중에게 증오와 미움을 받는 지도자는 몰락한다. 반면 민중의 지지를 획득한 지도자는 굳건한 요새를 가진 것과 같다. 지도자는 국가를 이루는 두 계급적 부분(부르조아, 민중)중 브르조아가 아니라 민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위정자들에게 마키아벨리의 명언을 던지며 주말 새벽을 연다.

“인민의 목적은 귀족의 목적보다 더 기품 있다. 왜냐하면 귀족은 억압하기를 원하고 인민은 억압받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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